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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원도심 상징 ‘목척교’, 준공식 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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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억원 들여 ‘원도심 활성화 랜드마크’ 됐지만, 전·현직 시장 사이 업적 공방으로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 원도심 활성화의 상징으로 대전모습을 확 바꾼 목척교가 ‘목척교 르네상스’ 공사를 마쳐 준공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대전시가 준공식을 않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목척교 르네상스’는 30년 넘게 대전 원도심 상권의 상징이었던 중앙데파트와 홍명상가를 헐어내고 목척교를 환경과 과학도시 대전의 상징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오는 14일 공사가 끝난다.
높이 13.6m인 목척교 조형물은 나무줄기세포를 형상화 했고 태양열 집열장치가 곁들여져 있어 한 낮에 열에너지를 수집한 뒤 야간조명을 연출한다.

이와 함께 대전 오월드시설을 앞서는 음악분수를 비롯, 30m 높이로 쏘아올리는 고수분수, 벽천분수 등 다양한 분수대가 대전천 한복판과 주변에 선다.

목척교는 국비 88억원을 합쳐 176억원이 들어갔다. 홍명상가와 중앙데파트 철거보상비(687억원)까지 합치면 863억원이 들어간 초대형사업이다.
그럼에도 대전시가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준공식을 없앴다.

대전시 관계자는 “준공기념행사를 계획했지만 조형물설치가 어려워 지난 3월말 상량식 겸 안전기원제 형식으로 예산을 썼다”며 “지금으로선 별도예산을 쓰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김태원 중앙시장상가번영회장은 “많은 상인들이 준공식을 원한다”면서 “목척교가 탈바꿈하고 생태하천복원사업도 끝나 크게는 아니더라도 간소한 준공식으로 대전시민들에게 새 명소를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역정가 사람들은 목척교가 전·현직시장 사이에 업적공방이 벌어지면서 대전시가 준공식에 부담을 느껴 행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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