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 전년비 31%-전분기비 8% 성장…매출액도 크게 상승
3분기엔 출하량↑평균가격↓…패널 업체 수익성 나빠질 듯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TV와 노트북, PC용 모니터로 사용되는 대형 초박막-액정표시장치(FTF-LCD) 패널의 출하량 및 매출액이 지난 2분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LCD 패널 출하량은 3분기에도 크게 늘어나는 반면, 평균 패널가격은 떨어져 패널 제조업체들의 수익성은 나빠질 전망이다.
같은 기간 대형 LCD 패널의 총 매출액은 229억2360만달러로 전년 동기(149억260만달러)와 비교했을 때 53.6% 급증했다. 전분기(229억2360만달러) 대비로는 9.5%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출하량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4115만3000대(점유율 24.2%)를 기록, 삼성전자 3785만6400대(22.2%)를 제치고 3분기 연속 1위를 이어갔다. 대만 업체인 치메이 이노룩스(Chimei Innolux)가 3067만대(18.0%)로 3위, AUO가 2947만4000대(17.3%)로 4위를 기록했다.
3분기에도 대형 LCD 패널의 출하량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지만 평균 패널가격은 하락해 패널 제조업체들의 수익성은 악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기간 출하량은 1억8419만4300대, 출하면적은 3042만5858㎡로 전분기 대비 각각 8.2%, 12.6%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매출액은 243억147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6.1%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서치 관계자는 "3분기 들어 TV와 모니터, 노트북용 등 모든 대형 LCD패널의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시장에서 수요는 당초 예상만큼 확대되지 않은 반면, 생산능력(캐파)은 떨어지지 않아 가격이 조정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7~8월 패널가격은 평균 10%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며 9월부터 패널가격 하락 폭은 크게 둔화될 전망"이라며 "3분기 평균 패널가격은 8~10% 하락해 당초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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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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