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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케미칼, 3m 칠판으로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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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가래' 칠판활용 업무공유…혁신프로그램 확대

[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웅진그룹 계열 화섬업체 웅진케미칼에는 각 부서마다 길이가 약3m에 이르는 대형 칠판이 있다. 직원들은 매일 아침 '행가래(幸家來)'란 이름의 이 칠판을 통해 업무공유는 물론 팀별 자랑거리 찾기를 일상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12개로 시작된 웅진케미칼의 '행가래'는 현재 70개로 확대됐다.

웅진케미칼의 남다른 '소통경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아예 전 임직원들이 충무로 한 극장에서 모여 '소통'을 주제로 토론까지 벌였다. 박찬구 전략기획본부장의 주재로 진행된 이 행사는 '소통 혁신'이란 주제를 놓고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진 뒤, 단체로 영화관람을 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웅진케미칼이 '소통'을 중요시하는 배경에는 수 년 간 부침을 겪었던 기업 역사가 자리잡고 있다. 과거 새한으로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워크아웃을 진행한 뒤, 2008년 웅진그룹에 편입되는 과정에서 수년간 '소통'보다는 '생존'이 우선시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웅진케미칼은 2008년에는 '생존', 2009년에는 '현장'이라는 화두로 혁신활동을 벌여왔다. 하지만 올해는 혁신의 화두를 '문화'로 바꾸고 '신나고 재미있는 일터' 구현에 나서고 있다.

웅진케미칼 관계자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회사에서 가장 필요한 항목으로 소통이 선정됐다"며 "이후 외부컨설팅을 받아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소통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웅진케미칼은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행가래' 외에도, 서로의 성향을 공유해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MBTI 보드 운영', 양방향 소통을 위한 'CEO 러브레터 발송' 등 다양한 혁신활동 프로그램을 발굴ㆍ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경영진ㆍ팀장 등 계층별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워크숍과 커뮤니티 교육 등을 통해 소통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수익 기자 s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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