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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김형일 "월드컵 뛰고 싶었던 간절함, K리그서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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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허정무호'에 뽑혔지만 2010 남아공월드컵에 단 한 게임도 뛰지 못한 수비수 김형일(포항)이 월드컵 결장의 '한'을 K리그서 풀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김형일은 2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FC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 2010' 기자회견에서 K리그 올스타 베스트11에 뽑힌 소감을 말하며 "팬들이 뽑아준 것이라 더욱 값지고 감사하다"며 "월드컵 때 정말 뛰고 싶었는데 1분도 나서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큰 무대를 직접 경험한 것만으로도 많은 공부가 됐다고 생각한다. 월드컵 때 뛰고 싶었던 간절함을 K리그에서 표출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날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올스타전 베스트11을 발표했다. 오는 8월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에는 이동국과 이승렬을 비롯해 11명의 포지션별 스타들이 팬들에 의해 뽑혔다.

김형일은 "가장 존경하는 선수인 푸욜이 이번 올스타전에 꼭 참가했으면 한다. 푸욜이 못오면 개인적으로 너무 서운할 것같다"고 말했다.

김형일은 "바르셀로나-K리그 올스타전 얘기를 들었을 때, 드디어 은퇴하기 전 푸욜과 같은 경기장서 뛰어보는구나 했는데, 아직 출전이 확정되지 않아 걱정이다"며 "푸욜이 온다면 팬심으로 돌아가 사진도 같이 찍고 유니폼도 교환하고 싶다. 너무나 사랑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말해 또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김형일은 200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 당시 푸욜과 함께 '셀카'를 찍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에는 메시와 이브라히모비치, 아드리아누 등이 참가를 확정했지만 다비드 비야, 사비, 푸욜, 이니에스타 등 남아공월드컵 우승을 이끈 스페인대표팀의 주축선수들은 아직 출전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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