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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흘째 뒷걸음..외인 8일만에 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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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급락 여파에 국내증시 하락..개인 저가매수 활발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미 증시가 큰 폭으로 되밀린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이었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지난 주말 미 다우지수가 기업들의 실적악화, 부진한 경제지표 등을 이유로 260포인트 이상 되밀리자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도 꽁꽁 얼어붙었다. 외국인이 8거래일만에 매도 우위로 방향을 틀었고,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매도세를 지속하며 차익 매물을 유도한 탓에 수급적으로 부담이 컸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1717선까지 내려앉으면서 20일 이동평균선(1716)을 위협하는 등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 지수가 큰 폭으로 내려앉자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기 시작한 것.

기관 역시 지수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자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낙폭을 줄이는 데 일조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이내 진정을 되찾으며 173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장세를 지속했다.

1730선을 회복하자 투신권을 중심으로 재차 매물이 출회됐지만,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프로그램 매물도 급감, 결국 지수는 장 마감시까지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

중국증시는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됨에 따라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 역시 국내증시가 미 증시의 급락에도 선방할 수 있었던 이유로 해석되고 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50포인트(-0.37%) 내린 1731.95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130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를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0억원, 350억원 규모의 매도세를 보였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차익매물을 유도, 전체 프로그램 매매 역시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75억원, 비차익거래 616억원 매도로 총 99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건설업(2.57%)과 서비스업(0.80%), 유통업(0.47%) 등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은행(-2.42%)과 음식료품(-1.14%), 통신업(-0.66%), 운송장비(-1.03%), 전기전자(-0.43%) 등은 일제히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일부 종목의 상승행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7000원(-0.87%) 내린 79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현대모비스(-1.48%), KB금융(-1.21%), 현대중공업(-3.16%), LG전자(-1.22%)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다만 현대차(0.37%)와 LG화학(0.31%), 하이닉스(0.85%)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일부 종목의 사상 신고가 행진도 주목됐다. 이날 삼성전기는 장중 16만원, 삼성테크윈은 11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종목 포함 302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486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39포인트(-0.08%) 내린 498.49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2.1원 급등한 1215.6원을 기록했다.



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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