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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이 좋다..부동산 회복시점은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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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올들어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깊어지면서 예금 보험 등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시장의 회복시점도 2013년 이후로 판단하는 시각이 많아졌다.

부동산114와 한국갤럽은 전국 1505명을 대상으로 '2010년 상반기 부동산 현안에 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난 1년간 자산 처분 경험이 있는 개인은 29.6%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조사보다 3.3%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거시경제 지표와 전반적인 경기 상황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개인들의 자산 처분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많이 처분한 자산은 환금성이 용이한 예금(43.9%), 보험(35.5%)이었다. 그러나 이들 자산의 처분비율은 지난해 하반기 보다 각각 13%포인트, 2.6%포인트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식이나 부동산의 처분비율은 지난해 하반기 보다 0.4%포인트, 0.3%포인트씩 증가한 14.3%, 12.3%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에 신규로 자산을 취득했다는 응답은 24.8%에 그쳤다. 특히 규모가 크고 환금성이 낮은 부동산은 처분 및 취득 비율이 6.1%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9.8%포인트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지표경기의 상승세가 아직 체감경기로 확산되지는 않아 신규 취득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 부동산 경기 예상회복시점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거주자는 41.0%가, 지방은 과반수 이상(67.8%)이 2013년 이후라고 답했다.

신규분양의사는 전국적으로 지난해 하반기 조사 20%보다 소폭 상승한 23.2%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기 임에도 불구하고 인기지역은 여전히 청약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것의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유망지역 분양물량이 몰려있는 수도권이 지방보다 청약의사가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은퇴 이후 적정 주거 주택 규모로는 지역에 상관없이 중소형을 꼽았다. ‘30평대’가 46.4%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29평 이하’가 41.2%로 나타났다. 특히 30~40평대 거주자 사이에서 29평 이하 소형규모에 대한 선호도가 전분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은퇴연령층 사이에서도 중소형 주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은퇴하거나 자녀 분가 등으로 인한 가족축소기 이후 전원주택에서 거주하고자 하는 의향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6.4%포인트 증가한 41.6%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등 대도시 거주자들 사이에서 전원주택 선호도(46.8%)가 15% 이상 증가해 아파트 선호도(25.5%)보다 높게 나타나 아파트 선호도가 더 높았던 지난 조사와 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지난 상반기 동안 주택가격이 약세를 보인 수도권지역 거주자 사이에서 ‘나쁘다’고 응답한 경우가 더 많았다"며 "회복기대감 역시 정책과 세제혜택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방이 수도권보다 더 높았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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