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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사흘째 상승..막판 숏커버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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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반등세를 이어갔다. 환율은 사흘간 상승 마감했지만 수급은 내내 무거운 흐름을 나타내며 얇은 장세를 이어갔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원 오른 118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72억94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185.20원.

수급도, 거래도 얇은 장세
이날 환율은 미FOMC에서 경기 하향 전망을 내놓으면서 저금리를 이어갈 기조를 내비치자 달러가 약세로 돌면서 1188.0원으로 소폭 상승 개장했다.

그러나 장초반부터 롱스탑이 유입되며 환율은 1180원대에서 물량 처리 위주로 얇은 거래를 이어갔다.

장마감에 30분 가량을 앞서 환율은 일부 외은지점에서 유입된 숏커버로 급격히 반등을 시도했다. 약 10분 사이에 3원 이상 치솟은 후 결제수요가 따라붙으면서 1189.5원에 고점을 찍었다.

숏이 깊으니 숏커버 효과 탁월

외환딜러들은 1186원 부근에서는 거의 거래가 없어 장이 매우 얇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런 상태에서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이 숏포지션을 들고 있어 그만큼 숏커버의 효과가 제대로 발휘됐다는 설명이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시장이 숏이 깊었던 것으로 보면 될 듯하다"며 "환율이 지지부진한데다 숏커버 나오면서 결제수요까지 같이 나와서 환율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외국계 딜러는 "전일 어느정도 업체네고가 나왔으니 1180원초반에서 숏이 나올 줄 알고 숏플레이를 했다가 예상외로 업체 매물이 없으니 숏커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만큼 시장 참가자들의 숏포지션이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막판 숏커버의 의미? "위안화 약발 끝"

중국의 위안화 유연성 대책의 영향은 시장에서 대부분 소화됐다. 주말 G20를 앞두고 은행세 관련 규제 리스크가 아직 남아있는 상황에서 위안화 고시환율이 지지부진한 채 뚜렷한 절상폭을 보이지 않아 시장참가자들의 흥미를 잃은 것이다.

이날 숏커버의 의미를 두고 당국의 종가관리성 개입으로 추정하는 시각도 있었으나 시장참가자들은 개입 물량 유입은 아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모양새는 당국의 종가관리로 보이지만 개입성 비드는 아닌듯하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위안화로 빠진 부분을 되돌리는 차원이라는 해석이 우세했다.

또 다른 은행딜러는 "위안화 절상 기대감으로 1200원을 깨고 내려왔는데 위안화 환율이 이렇다할 변화를 보이지 않자 시장이 재료의 희석을 받아들인 것"라며 "당장 중국의 위안화는 그대로인데 주변국의 통화만 휘둘린 셈이다"라고 지적했다.

7월만기 달러선물은 1.50원 내린 118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등록외국인이 7858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은 5676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05포인트 오른 1739.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1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그러나 팔자세는 다소 약해진 양상이다.

오후 3시22분 현재 달러·엔은 89.83엔으로 내리고 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23.4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는 1.2342달러로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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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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