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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청장, “식물공장은 미래 융복합기술의 대표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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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네발 달린 동물을 제외한 모든 농산축산물을 다 기를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부쩍 잦아진 기상이변에 대비해서라도 날씨에 구애받지 않은 식물공자의 기술 개발 및 설치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김재수 농촌진흥청 청장은 15일 모 라디오 방송에 나와 “식물공장이 조만간 우리 농업의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재수 청장은 “남극 세종기지에 식물공장을 세워 채소를 대원들이 직접 재배해 먹을 수 있도록 했다”며 “강성호 세종기지 소장은 물론 주방장 까지 감사의 이메일을 보내줬다”고 말했다.

남극에서 노지에서 채소를 재배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원들은 그동안 싱싱한 채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했다. 대원들도 야채 없이 4개월을 보내야 하는 게 가장 큰 스트레스 였다고 한다.

하지만 농진청의 제작해 설치한 식물공장 덕에 직접 재배해서 바로 싱싱한 채소를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대원들의 크게 만족하고 있다는 전했다.
김 청장은 “식물공장을 통해 야채를 재배한 덕에 일주일에 한 번씩는 삼겹살 파티를 갖게 됐다는 세종기지 주방장의 이메일도 최근 받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식물을 키우는 과정에서 남극에 고립되어 생활하면서 겪는 고립감이나 정서적 불안정을 상당부분 해소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식물공장은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땅과 태양을 사용해 농작물을 재배했던 전통농업을 완전히 벗어난 신개념”이라며 “마치 공장에서 공산품을 대량으로 찍어 내듯이 농산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직형, 수평형 등 자유롭게 농작물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한정된 공간에서 토지이용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미국, 일본 등은 식물공장이 확산추세에 있고, 국내도 용인에서 50평 규모로 채소를 재배해 판매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식물공장 기술 수준이 선진국과 비교해 결코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향후 농업분야의 융복합기술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총장은 “올해 말까지 3000평 규모의 식물농장을 조성해 우리 농업의 미래 기술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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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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