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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 선언' 한미파슨스, 이제 날아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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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이후 주가 지지부진..CM에 대한 인식 부족도 원인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상장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걸어오던 국내 유일의 CM(건설사업관리)전문회사 한미파슨스가 대주주ㆍ회사의 자사주 매입에 힘입어 반등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건설경기 위축과 CM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그간 주식 시장에서 저조한 성적을 내왔다.

한미파슨스는 이번 주 들어(3일 종가 기준) 2.88% 상승, 1만1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를 1만2000원대로 끌어 올렸다. 이번 주 코스피 평균 상승률은 1.25%다. 한미파슨스가 속해 있는 서비스 업종은 같은 기간 1.28% 올랐다.
대주주와 회사가 직접 '주가 안정'에 나선 점이 주효했다. 한미파슨스는 상장 이후 최저점을 찍었던 지난달 25일 자사주 취득 결정 공시를 내고 앞으로 6개월간 30억원 규모 자사주를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최대주주인 김종훈 회장(사진)도 직접 나섰다. 1일과 3일 장내에서 각각 6380주, 3620주를 사들인 것. 이로써 김 회장의 지분율은 28.77% 로 확대됐다.

한미파슨스 관계자는 "대주주나 임직원들은 회사의 성장성에 비해 주가가 너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번 주가 매입은 한미파슨스 주가가 앞으로는 분명 상승 할 것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전했다.

전방산업인 건설업이 침체기미를 보인데다 'CM'에 대한 인식 부족까지 겹쳐 주식시장 성적은 저조했지만 한미파슨스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매출액은 2008년 803억원에서 2009년 959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008년 90억원에서 2009년 99억원으로 늘었다. 삼성증권이 추정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70억원, 116억원이다.
백재욱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미파슨스의 실적은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상장 초기에 작용했던 CM시장에 대한 장밋빛 기대감 보다 CM도입 속도가 더뎌 주가가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CM의 효율성에도 불구하고 발주처의 인식 부족과 제도 미비 등으로 도입 속도가 늦다는 설명이다. CM은 건설사업의 기획-설계 단계부터 발주-시공-유지단계에 이르기까지 발주자를 대리하면서 통합관리해주는 서비스다. 효율적 관리를 통해 공사 비용을 절감하고 공사 기간도 단축할 수 있지만 국내 건설업계에서는 '옥상옥(屋上屋)'으로 치부돼 왔다. 국내 건설시장에서 CM시장이 차지하는 규모는 10% 미만으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건설프로젝트의 40~50%에 CM이 적용되는 데 비해 미미한 규모다.

한편 한미파슨스는 유통주식 수를 늘리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하루 거래량이 5000~4만5000주에 불과해 기관투자자의 원성을 사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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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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