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오픈 첫날 선두와 4타 차, 김대현ㆍ이승호 6언더파 공동선두
최경주는 20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7274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공동 24위(2언더파 70타)로 '탐색전'을 마쳤다.
최경주는 이날 배상문(24ㆍ키움증권), 박상현(27) 등 이 대회 역대 챔프들과 '흥행조'로 편성돼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2, 3번홀 연속보기로 출발은 좋지 않았다. 최경주는 그러나 5번홀(파5) 버디로 1타를 만회한 뒤 9~ 11번홀의 3연속버디로 순식간에 2언더파를 만드는 저력을 과시했다. 최경주는 이후 13번홀(파5) 버디와 14번홀(파4) 보기를 맞바꾸며 공동 24위에 안착했다.
최경주는 경기 후 "초반 그린 스피드가 생각보다 느려 고전했지만 잘 적응하고 있다"면서 "컨디션이 좋은데다가 앞으로 사흘이나 남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경주와 함께 초청된 케빈 나(27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 역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로 서전을 마무리했다.
김대현은 보기 없이 깔끔하게 6개의 버디사냥을 마무리한 뒤 "대회코스가 아웃오브바운스(OB)가 없어 장타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면서 "4개의 파5홀 모두 2온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김대현은 이어 "지난 대회처럼 공격적인 플레이로 밀어붙여 2연승을 거두겠다"고 덧붙였다.
선두권은 김도훈(21ㆍ넥슨)과 강성훈(23), 손준업(23) 등이 1타 차 공동 6위 그룹(5언더파 67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고, '상금왕 3연패'를 노리는 배상문이 2타 차 공동 9위 그룹(4언더파 68타)에서 발걸음을 재축하고 있다. 김형태(33ㆍ토마토저축은행)도 이 그룹에 가세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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