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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펄프 "지속성장으로 2014년 7000억 매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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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지난 1년은 직원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기반을 마련했다고 봅니다. 앞으로는 지속적으로 초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습니다"

올 1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윤종태 대한펄프 대표의 얼굴에 웃음이 떠올랐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성장 한계에 달한 제지사업 등 악재 속에서 거둔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한때 2000%가 넘던 부채비율을 300%대로 줄인 그는 직원들이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며 지속성장을 기대해 달라고도 말했다.
4일 대한펄프는 올해 매출액 5119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기록했던 4890억원, 130억원보다 높게 전망했다.

지난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표는 "작년 역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었다"며 "하지만 여전히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 이 같은 목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수 부문에서 특히 매출 증가가 뚜렷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최근 경기 회복으로 인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이미 1분기 당기순이익만 43억원을 달성하는 등 올해 계획도 초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펄프는 1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각각 1327억원, 6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1.3%, 237% 성장했다.
윤 대표는 "이 같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로 우선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 "직원들이 믿고 따라와 준 결과"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찾아온다'는 말처럼 쉽게 이뤄진 성과는 아니었다.

지난해 희성그룹에 편입된 후 대한펄프의 새 대표가 된 그는 꾸준히 공장을 찾아다니며 직원들에게 새로운 성장 비전을 제시하며 수익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한번 한 얘기를 또 하고, 또 하면서 직원들을 만났다. 그는 "처음에는 믿지 못했던 직원들이 점차 좋은 실적을 거두는 것을 보면서 나와 회사의 비전에 신뢰를 갖고 따르게 됐다"며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실천을 하고, 성과를 거두는 3박자가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임직원의 신뢰는 다시 '비전 2014'로 모아졌다. 그는 "최근 회사의 실행력에 속도가 붙기 시작한 것을 느낄 수 있다"며 "2014년에는 매출 7000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을 달성한다는 새로운 목표도 세웠다"고 말했다.

현재 전체 매출의 56%를 차지하는 제지사업과 그 외 생활용품 사업을 두 축의 성장엔진으로 삼고, 내년에 두 부문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행되는 단계지만 2014년에는 신사업에서 매출 500억원을 달성한다고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매년 100억여원씩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기존 사업부문에서도 핵심역량을 키워 수익성을 한층 높이고 연구 및 상품개발을 위해 250억여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국내 유일의 종합제지회사로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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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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