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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레' 최시원, '비-에릭 잇는 연기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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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이 SBS 월화드라마 '오! 마이 레이디(이하 오! 마레)'에서 날이 갈수록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2일 오후 방송한 '오! 마레'에서는 민우(최시원 분)과 아줌마 매니저 윤개화(채림 분)가 뜻밖의 키스사건으로 인해 한층 더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민우와 개화가 술김에 키스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 이날 방송은 이 후 이들은 서로에게 점점 호감을 느끼는 모습을 그리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특히 '오! 마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최시원의 연기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송 전부터 아이돌그룹 출신인 최시원이 과연 정극에 잘 적응해 나갈 수 있을 지 주위의 많은 걱정을 샀던 것이 사실.
하지만 최시원은 극중에서 "힘 안들고 폼 나는" 역할만 바라고 아는 것도 별로 없지만 마음만큼은 순수한 성민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기대를 뛰어넘는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찬사를 이끌어 냈다.

이날 방송분에서도 최시원은 개화와의 뜻밖의 키스신에 당황하는 민우의 캐릭터를 코믹하게 잘 풀어냈다는 평이다.

이같은 최시원의 연기 행보는 과거 그룹 신화 출신 연기자 에릭과 가수 비와 무척이나 닮아 있다.

에릭과 비 모두 코믹하면서도 진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연기자로서 성공의 길을 걸었다.

지난 2003년 KBS2 '상두야 학교가자'를 통해 연기도전에 나선 비는 이후 2004년 방송한 '풀하우스'에서 제멋대로이면서 사랑표현에는 서툰 이영재 역을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비는 송혜교와 알콩 달콩 러브라인을 코믹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려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에릭 역시 2005년 방송한 MBC '신입사원'에서 태평하고 뻔뻔한 백수 강호 역을 맡아 가벼워 보이지만 마음만은 강직한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 후 이들은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연기자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비와 에릭 모두 가수에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지만 혹독한 연기 트레이닝과 꾸준한 노력으로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난 전례가 있는 만큼 그에 못지 않은 열정과 노력으로 똘똘 뭉친 최시원의 성공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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