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격정멜로 '비밀애'의 비밀스런 매력 4가지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금지된 사랑을 그린 유지태 윤진서 주연의 '비밀애'가 25일 개봉을 앞두고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파격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 '비밀애'는 서로 다른 매력의 쌍둥이 형제와 강렬한 사랑에 빠지는 한 여자의 사랑을 다룬 영화로 24일 현재 영화예매사이트 CGV 보고 싶은 영화 1위, 포털사이트 네이버 및 다음 개봉 예정작 검색 순위 1위 등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밀애'가 관심을 모으는 네 가지 매력은 무엇일까.
◆ 쌍둥이를 소재로 한 멜로와 미스터리의 만남

'비밀애'가 독특한 점은 같은 모습을 한 두 형제가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연적 관계를 형성한다는 점이다. 영화는 쌍둥이 형제를 소재로 한 삼각관계 속에 미스터리를 포함시켜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시킨다. '비밀애'가 기존 멜로영화와 차별점을 갖는 지점이다.

혼수상태에 빠진 남편 진우(유지태 분)를 간호하던 연이(윤진서 분)에게 캐나다에서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난 남편의 쌍둥이 동생 진호(유지태 분)가 나타난다.
“연이가 흔들린 건 니가 나와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야!”라고 절규하는 극중 진우의 말처럼 세 남녀의 관계에 있어서 두 형제가 쌍둥이라는 사실은 팽팽한 긴장감과 혼돈의 심리상태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 유지태 VS 유지태, 한 화면 속의 쌍둥이 유지태

영화 '비밀애'는 동전의 양면처럼 같으면서도 다른 쌍둥이 형제의 모습을 열연한 유지태가 화제를 불러 모았다. 영화 속에서 쌍둥이를 표현하기 위해 동원한 첫 번째 방법은 혼수상태에 빠져있는 진우의 모습을 인체모형 더미(dummy)로 제작한 것. 한 달이라는 오랜 제작 기간과 2000만원 상당의 금액을 투입한 유지태의 더미는 진짜 배우들보다 더 대우받았다는 후문이다.

두 번째 방법은 바로 대역 배우의 등장이다. 제작진은 한 달여 동안 30명이 넘는 대역 배우 오디션을 통해 키가 186cm인 유지태와 체격 조건이 거의 같은 대역 배우를 섭외, 유지태와 번갈아가며 형과 동생을 연기하도록 해 두 형제가 동시에 노출되는 컷의 카메라 앵글, 두 캐릭터 간의 간격을 세심하게 조정했다.

마지막으로 섬세한 CG작업이 쌍둥이 형제의 등장을 가능케 했다. 각각 따로 찍은 두 개의 동영상을 한 개로 합성시키는 크로마키 기법이나 유지태의 얼굴 전체를 360도 3D 스캔을 받아 활용하는 ‘페이스 체인징’ 등 4개월 여 간 약 300컷에 달하는 CG작업이 동원됐다.

특히 영화의 클라이막스인 두 형제의 대둔산 구름다리 격투신은 1인 2역의 특별한 재미를 확인해볼 수 있는 장면이다. 제작진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형과 동생을 표현하기 위해 세트장에 거대한 구름다리 모형을 제작해 대역배우를 동원한 수일간의 촬영을 진행했다. 유지태는 1인 2역에 도전한 것에 대해 “또 다른 나 자신의 리액션을 계산하면서 연기한다는 것이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 대둔산 구름다리, 호명호수 등 수채화 같은 영상

영화 속 세 남녀의 사랑을 더욱 애틋하게 만드는 것은 영화 속 아름다운 풍경들이다. 극중 진호와 연이의 여행 장면은 그들이 서로에게 이끌리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 중요한 지점으로 수십 번의 장소 물색을 통해 전국의 숨겨진 명소들을 발굴, 촬영한 장면들이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구름다리로 알려진 전라남도 대둔산 해발 700m 구름다리는 물론, 명품 낙조를 자랑하는 태안 반도의 방포항, 가평에 위치한 호명호수, 대관령 삼양 목장, 강릉 지역의 숲길 등이 영화에 담겼다.

대둔산 구름다리는 진호와 연이의 애절한 사랑을 표현하는 동시에 이들의 위험하고 치명적인 사랑을 암시하는 장소다. 강릉 지역의 숲길은 연이가 병원을 벗어나 여자로서 삶을 다시 찾게 되는 중요한 고리가 되며, 가평팔경의 제 2경으로 꼽힐 정도로 수려한 산세와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호명호수는 진호와 연이가 서로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설레는 사랑을 시작하는 장소다.

◆ 격정과 매혹을 담은 4번의 정사신

영화 '비밀애'가 주목 받는 이유 중 하나는 격정적인 정사신 때문이다. 영화 속 총 네 번의 정사신은 자동차, 병실, 욕실, 아파트 안에서 이뤄졌다. 이 장면들은 단순히 자극적인 노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폭발을 담고 있다. 동생 진호와 연이의 정사가 서로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그린다면, 진우와 연이의 정사는 분노와 애증을 폭발시킨다.

또 자동차 정사신에서 진호와 연이는 서로에 대한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을 확인하게 되고 병실에서의 장면은 단순한 정사가 아닌 질투심에 빠진 진호와 두 형제 사이에서 갈등하던 연이의 감정적 흐름이 극적인 전환점을 이루는 지점이다.

형 진우와 연이의 정사신은 보다 복잡한 감정이 내포돼 있다. 욕실 장면은 동생과 연이 사이를 눈치채게 된 진우가 연이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한 장면으로 완성됐고, 감정이 극도로 고조되는 아파트 장면에서는 주인공들의 애증과 분노, 사랑이 뒤엉킨 격렬한 감정신으로 연출됐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국내이슈

  •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