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도박업체 윌리엄 힐은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 가능성에 대해 배당률 4-1, 우즈가 올해 4대 메이저를 모두 휩쓰는, 이른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확률도 25-1로 높게 평가했다.
루퍼트 애덤스 윌리엄힐 대변인은 17일(한국시간) "올해는 특히 4대 메이저대회가 모두 우즈가 좋아하는 코스에서 열린다"면서 "시작은 최악이었지만 마무리는 멋지게 해낼 것"이라며 우즈의 복귀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부풀렸다. 이 업체는 필 미켈슨(미국)의 우승확률은 6-1,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16-1 정도로 예상했다.
또 다른 도박업체 래드브록스는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 가능성을 3-1까지 높게 평가했다. 미켈슨은 7-1 정도였다. 우즈는 지난해에는 무릎부상 이후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2006년부터 3년간은 매년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진기록도 갖고 있다.
PGA투어 등 흥행을 걱정했던 골프계는 물론 대환영이다. 팀 핀첨 PGA투어 커미셔너는 "투어에 돌아온 우즈와 그 가족의 앞날에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고, 방송 쪽에서도 "우즈의 복귀로 시청률이 크게 치솟을 것이다. 이번 마스터스는 예년에 비해서도 기록적인 시청률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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