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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광풍이 끝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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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T가 우회상장 업체로 CMS를 선택했다는 공시가 나왔다.
최근 며칠간 '전기차=상한가'의 등식이 생겨나면서 CT&T의 우회상장업체 찾기 경쟁이 펼쳐졌는데 이제 해답이 나오면서 숨바꼭질의 대단원이 막을 내렸다.

사실 인천에 있는 사업가는 물론 홍콩에 거주하는 교포까지 전기차 업체에 투자하려고 안달이었다. CT&T의 우회상장 업체가 어딘지 알아내서 상한가 추격매수에 들어가겠다고 난리를 쳤다.
점상(개장가부터 상한가로 돌입하고 상한가 매수잔량만 수북이 쌓인 채 장을 마감하는 것) 종목의 경우 상한가 매수주문이 체결되면 오히려 상투를 잡을 위험이 있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전기차=미래차'라는 인식하에 무차별적인 상한가 매수주문이 이어졌다.

과연 지금의 전기차가 미래를 담보하는 차일까. 60km의 속도로 제한되면서 에어콘도 히터도 에어백도 장착하기 어렵고 경사로 진입의 경우 더더욱 용이하지 않은 차가 '미래차'로 둔갑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우리는 골프카를 일상 생활에서 끌고 다니고 싶어하진 않는다. 화석연료인 휘발유 대신 2차전지를 탑재해서 공해를 배출하지 않는 것만 다를 뿐 기존 차의 토크와 마력, 그리고 편리성은 그대로 유지되길 바라고 있다.
전기 자전거로 도로를 주행한다면 골프카급의 전기차가 더 나을 지 모른다. 하지만 제로백을 따지는 마당에 단순히 전기로 굴러가는 자동차를 전기차의 대명사라고 칭하기에는 우리의 꿈과 현실의 차이가 너무 크다.

점상으로 치달으면서 천문학적인 평가익을 즐겼던 사람들은 어떤 기분일까. 점상이 풀리면서 드디어 꿈에 그리던 종목을 매수하게 된 사람들이 있다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한번 직접 만나서 솔직한 얘기를 듣고 싶다.
전기차 광풍. 어떠셨는지요.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기분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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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문 자본시장부장 j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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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문 기자 j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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