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불교신자로 알려진 가수 김흥국이 지난 12일 오후 11시께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기자와 만나, 함께 법정스님 조문을 온 제갈성렬 SBS해설위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제갈 위원은 지난 달 24일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0m 경기에서 이승훈의 금메달 소식을 전하면서 "우리 주님께서 허락하셨어요" 등의 발언을 한 후 해설위원 자리를 하차한 바 있다.
그는 "오늘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내가 법정스님 조문을 하러 가자고 말하니 두말 않고 따라 나서더라. 무소유와 종교간 화합을 말하신 법정 스님의 뜻에도 맞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제갈 위원은 순간 흥분해서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이후 불교계 등 다른 종교에 누를 끼쳐 자숙하는 의미에서 자진하차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이제 제갈 위원의 명예를 회복시켜줄 때라고 생각한다. 후배들이 정말 잘해줘서 흥분해 저지른 실수를 본인이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있다. 이제 다시 마이크를 쥐어주고 싶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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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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