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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두바이 루머에 무너진 160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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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만에 종가 1600선 하회..외인 매수세도 둔화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1600선을 무너뜨렸다.
종가 기준으로 1600선을 무너뜨린 채 거래를 마감한 것은 지난 12일 이후 4거래일만이다.

5일 이동평균선(1607)과 20일선(1609)을 무너뜨린 것은 물론 10일선(1589)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장 초반부터 시장내 우려감은 컸다.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하긴 했지만 장 마감 후 들려온 재할인율 인상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재할인율 인상이 당초 월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졌고, 이것이 긴축정책을 앞당길 것이라는 우려감이 일각에서 확산되면서 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며 거래를 출발했다.

하지만 재할인율 인상이 시장내 유동성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됐고,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기존 통화정책의 변화는 없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국내증시 역시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몇 차례 반등을 시도하던 코스피 지수는 이번에는 두바이발 악재에 재차 흔들렸다.
두바이월드가 이달 말 공식적으로 파산을 신청한다는 루머에 이어 두바이홀딩 역시 디폴트 선언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시장 내 근거없는 루머가 확산되면서 시장이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수급적으로도 외국인이 현물 매수세를 크게 줄였고, 선물시장에서는 대규모 매도로 방향을 틀면서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하는 등 부정적인 흐름이 지속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 역시 1600선을 무너뜨린 채 이를 회복하지 못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7.29포인트(-1.68%) 내린 1593.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0억원(이하 잠정치), 5억원의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개인은 18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부담이었다. 2500계약 가량을 순매도한 외국인으로 인해 차익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매 역시 매도로 돌아섰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2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57억원 매수로 총 361억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보험(1.33%)과 섬유의복(0.26%)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전기가스업(-3.10%)과 건설업(-2.55%), 증권업(-2.34%)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5000원(-1.94%) 내린 76만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1.84%), 한국전력(-3.69%), 신한지주(-2.93%), KB금융(-3.46%), 현대중공업(-3.30%), LG화학(-2.59%) 등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종목 포함 17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611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큰 폭의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94포인트(-1.74%) 내린 504.39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9원 오른 1160.4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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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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