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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인]"서울의 삶과 이야기 디자인으로 그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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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디자인 수도'로 거듭나고 있는 서울의 변화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서울대 디자인학부 권영걸 교수(60)가 지난 15일 펴낸 '서울을 디자인 한다'가 그것이다. 권 교수는 초대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으로서 디자인 개념을 서울의 행정에 접목한 주인공. 이번 책은 권 교수가 수행한 서울의 도시디자인을 집대성한 결실이다. 이 책은 세계 유수의 도시 시장들이 서울에 모이는 '세계디자인도시서밋(2월23일~24일)' 이전에 영문판으로도 출간돼 서울의 디자인 혁명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 440쪽인 이 책은 디자인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나선 서울의 '디자인 실험'을 이념에서 실물까지, 거시 계획에서 미시 전략에 이르기까지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은 서울의 혁신을 서울 콘셉트, 서울 브랜드, 서울 시나리오, 서울 다이어트 등의 소주제 아래 22개 디자인 원칙을 통해 살펴본다. 예를 들면 서울 브랜드라는 소주제 밑에 '서울다움을 디자인한다 - Identity'라는 제7원칙을 제시하고 '서울의 새로운 상징, 해치', '서울, 자신의 색을 찾다', '서울한강체와 서울남산체의 탄생', '한양-한성-서울을 잇는 소나무' 등의 구체적인 이야기로 엮어내고 있다. 또 책에는 서울의 디자인 정책뿐만 아니라 서울이 벤치마킹했던 세계의 수많은 도시들의 이야기까지 담겨 있다.

이 책은 딱딱한 하드 시티(Hard City) 서울이 디자인 한마당과 디자인 올림픽 등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소프트 시티(Soft City)로 거듭나는 과정과 그에 얽힌 서울의 인문학적ㆍ지리 풍토적ㆍ기술 환경적 조건과 변화를 이야기로 흥미롭게 풀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홍연 서울시 디자인 기획담당관은 "디자인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알 수 있도록 풀어서 쓴 게 특징"이라면서 "디자인 서울의 가치와 방향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의미있는 책"이라고 호평했다. 최 담당관은 "디자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앞으로 디자인 서울을 만들어가는 방향을 알 수 있게 하는 책"이라고 덧붙였다.

권 교수도 "이번에 발간한 '서울을 디자인 한다'는 도시디자인 마스터플랜이라 할 수 있다"면서 "서울뿐 아니라 디자인에 대해 이제 막 눈뜨기 시작한 도시와 도시인들에게 올바른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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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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