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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에 몰아친 모바일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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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크라운-해태 등 결재시스템 도입 '스피드경영'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 CJ제일제당의 이은영 과장은 최근 난감한 상황에 빠졌었다. 타부서와 연계된 긴급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책임자인 임원이 해외 출장 중이어서 결재를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통화도 되지 않아 발만 동동 굴렀다. 이 과장은 '그래도 보고는 해야지'란 심정으로 임원에게 관련내용을 메일로 보냈다. 10여 분이 지났을까. 인터넷으로 메일 수신을 확인하던 이 과장은 깜짝 놀랐다. 그 임원으로부터 업무에 대한 결재 답신이 도착했던 것이다. 모바일 업무 시스템 덕분이다.
스마트폰의 열풍과 함께 식품업계에서도 '모바일 오피스'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메일 체크나 결재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움직이는 사무실'이 구현되고 있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모바일 업무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80여명의 고위 간부 및 임원에게 T옴니아폰을 무상으로 지급, 모바일 데스크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6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래 '현장 중심의 스피드 경영'을 최우선 수칙으로 강조해 온 김진수 사장의 지론 때문이다. 김 사장 역시 스마트폰을 이용해 현장 활동 시 메일 및 일정 확인을 바로 체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모바일 시스템 구축 후 결재 소요시간이나 업무처리 시간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 CJ그룹 차원으로 이용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얼리 어답터'로 유명한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지난해 '옴니아2'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의 도입을 지시했다. 그해 12월 자체 개발한 모바일 업무 시스템 '모바일 해누리'를 탑재한 옴니아2를 해태제과 팀장급 이상 120여명의 간부직원에게 지급했다.

크라운제과도 올 들어 팀장급 이상 80여명에게 '크라운 창(窓)' 시스템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나눠줬다.

해태제과는 앞으로 이메일과 결재뿐만 아니라 사내메신저 실시간 연동, 전사적 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와 같은 기업용 솔루션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농심은 지난 2001년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와 인터넷을 활용해 일선 영업현장에서 상품주문부터 은행결제 사후정보관리까지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영업혁신시스템을 개발, 도입했다.

이를 통해 농심은 영업사원들의 사무실 체재시간을 줄이고 대신 현장 활동을 위한 시간을 늘려 대고객 서비스를 극대화할 수 있는 효과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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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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