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민주당 의원이 8일 국토해양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4대강 사업으로 기존의 홍수예보체계를 개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장마철을 4개월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연구기간과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대규모 하도 준설 및 보 설치로 인해 대부분의 본류 구간에서는 저류 함수법 등의 (기존의) 수문학적 예보모형 적용이 불가능"하다며 "준설 이후의 하도 형상 반영이 필요하고 연속으로 연결된 다수의 보를 고려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답신 공문을 보낸 것.
조 의원은 "정부와 한강홍수통제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은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2010년 홍수기 이전에 홍수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며 "그러나 국토부 등으로부터 확인한 예산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홍수기 이전까지 임시적인 홍수예보시스템 조차 구축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임시적인 홍수예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도 최소 5~6개월 소요될 것"이라며 "한강홍수통제소가 계획하고 있는 '홍수예보시스템 구축 및 개선 연구용역'의 경우 2월말이 되어야 구체적인 연구계획서가 제출 될 예정이어서 결국 예산과 시간 부족으로 올 장마철이 지난 후에서야 임시적인 홍수예보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자칫 4대강 사업으로 전국이 물난리를 겪을 위험에 처하게 됐다"며 "홍수예보체계에 대한 전면적 재수립 없이 진행되는 4대강 공사는 국가적 재앙을 초래할 수 있기에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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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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