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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례 감독 外, 미디어센터 운영자 선정 관련 영진위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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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영화제작자 및 감독들이 영상미디어센터 및 독립영화전용관 운영자 선정과 관련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를 규탄했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 감독과 '워낭소리' 제작자인 고영재 프로듀서 등 영화인 9인은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미디액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상미디어센터와 독립영화전용관 사업자 공모 과정의 정당성을 검증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두 사람 외에 김동원, 김조광수, 이송희일, 윤성호, 김곡, 임창재, 홍형숙 감독이 참석했다.

앞서 영진위는 지난 25일 영상미디어센터 사업자로 사단법인 시민영상문화기구를, 독립영화전용관 사업자로 사단법인 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의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각각 이번 달과 지난해 11월 법인 등록한 신생 단체다.

기존 영상미디어센터 운영진인 미디액트는 이번 최종 심사에서 탈락했고,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영진위와 위탁계약을 맺고 운영해 왔던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는 영진위의 공모제 전환에 따라 지난해 12월 31일 문을 닫았다.
영화인 9인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특정단체만이 독점적으로 이러한 활동을 벌일 수는 없으며 각 단체의 창의적인 노력에 의해 건강하게 경쟁하는 것이 자명한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한편 "각 공간을 운영할 자격을 갖춘 단체는 독립영화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었던 단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미디액트는 2002년 5월 개관 이전 여러 차례 공청회를 거쳐 개관했으며 2007년 개관한 독립영화전용관 역시 운용에 대한 보고서와 여론 수렴작업을 지속적으로 벌인 이후 개관했다"고 밝혔다.

한국독립영화협회 초대 이사장을 지낸 영화 '송환'의 김동원 감독은 "시민영상문화기구의 이사장이 축구해설가라고 들었고 심사위원 중 미디액트 교육과 전혀 관련없는 사람들로 구성돼 있었다"며 "전문성이 결여된 사람들이 이 사업을 계속하게 된다는 점을 수긍하거나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영화 '후회하지 않아'의 이송희일 감독은 "공모 결정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영진위는 지난 단체 사업 지원시 촛불집회 참석여부를 확인하고 참여한 단체들을 지원에서 탈락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 영진위가 떳떳하다면 선정기준과 심사과정을 공개적으로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영화인 9인은 이날 "향후 영진위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침묵이 지속되고 2월 1일부터 아무런 공개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는 가운데 두 공간이 운영된다면 그때는 우리의 뜻에 공감하는 모든 영화인들과 함께 관련 책임자 징계 및 두 공간에 대한 보이콧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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