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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클라우드 컴퓨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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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비용절감 운용 효율성 높여줘
暗…사이버 공격 악용땐 보안 위협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최근 SW산업을 비롯해 IT 전반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IBM이 전세계 78개국 2500여명의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30% 이상이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꼽았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도 올해 주요 IT 이슈 중 하나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컴퓨팅'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보안 등과 관련한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신기술의 도입에 따른 '명암'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인터넷으로 연결된 수많은 PC를 지칭하는 클라우드(인터넷구름)를 인프라 자원으로 사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데이터 저장이나 서비스를 위해 특정 서버를 확보하지 않아도 네트워크에 연결된 자원에 가상의 서버를 만들어 이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운영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자신의 PC에 SW를 설치하지 않고 가상의 서버에서 서비스 형태로 프로그램을 공급 받는 것도 일종의 클라우드 컴퓨팅에 속한다.

이같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위력은 대량의 콘텐츠를 주고받는 작업에서 확인할 수 있다.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나우콤(대표 문용식)은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적용해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400Gbps 다운로드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고 밝혔다.
게임 대규모 업데이트 후 동시접속자수가 20만 명을 기록하는 등 400Gbps의 트래픽이 폭주했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적용된 '나우콤 CDN'을 긴급 투입해 이를 해결했다는 것이다.

나우콤은 이용자 PC의 유휴 네트워크를 미리 인프라 자원으로 확보하고, 서버CDN 자원과 함께 혼합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갑자기 트래픽이 폭주할 경우에 미리 확보했던 이용자의 유휴 네트워크를 투입해 대처할 수 있다는 얘기다. 나용우 나우콤 인프라사업팀 부장은 "나우콤은 클럽박스 및 아프리카TV 고객과 계약한 약 30만 개의 유휴 네트워크를 CDN에 활용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다. 보안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클라우드 및 가상화 기술을 악용한 보안 위협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IT 자원 활용의 효율화 때문에 주목 받는 클라우드 기술과 가상화 기술이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이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이용한 여러 대의 가상 서버로 좀비PC를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좀비 PC 안의 악성코드가 여러 대의 서버 중 서비스가 가능한 곳으로 찾아가는 방식이다.

안연구소 관계자는 "이를 이용하면 물리적으로는 1대지만 가상으로 여러 대의 서버를 구축해 대량의 좀비 PC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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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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