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싱어' 인기 비결 3가지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황정민 박건형이 출연하는 뮤지컬 '웨딩싱어'가 연일 매진 사례를 이루며 원작을 능가하는 인지도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웨딩 싱어’는 1998년 아담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의 영화를 뮤지컬로 바꾼 것으로 순박하고 귀여운 청년 '로비 하트'와 사랑스러운 여인 '줄리아 설리번'의 로맨틱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원작을 통해 알려진 뮤지컬 ‘웨딩싱어’의 성공 요인은 과연 무엇일까.

첫 번째, 스크린에 갇혀있던 인물들이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표현되어, 관객들이 느끼는 만족도가 크다는 것. 이는 영화에서 뮤지컬로 장르가 바뀌면서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재미 중 하나다.

두 번째, 스토리 측면을 강조한 영화에 비해 원작을 바탕으로한 탄탄한 스토리에 다양한 볼거리가 더해져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는 점이다.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의 앙상블과 함께 신나는 군무와 합창,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쇼’ 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볼거리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세 번째, 황정민 박건형 등 배우들의 혼신의 연기 노래 춤을 관객들이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공연 관계자는 “황정민을 비롯한 배우들의 혼신을 다하는 연기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 원작 영화의 탄탄한 스토리 등 이른바 수준 높은 ‘무비컬’ 을 원하는 관객들의 기호를 충족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는 현재 대한민국 문화계의 가장 큰 주류로 자리잡은 ‘원 소스 멀티 유즈’ 장르를 파괴한 신선함과 개성을 통해 날로 높아지는 관객들의 관람 문화를 대변하는 동시에 빠르게 진화하는 문화 트렌드의 변화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웨딩싱어’는 오는 31일까지 충무 아트홀 대극장에서 상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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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