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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반 총장과 '아이티 지진' 구호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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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6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아이티 지진사태 긴급 구호와 복구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신년 초에 벌어진 아이티의 인명과 재산피해에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현지에서 활동중이던 유엔직원의 희생에도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우선 백만달러 규모의 긴급 지원을 시작했지만 유엔의 긴급구호지원활동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에서 추가로 구호지원에 나서려 한다. 한국 국민들 또한 현재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고 긴급 구호대가 육로를 통해 아이티로 도착하고 있다"면서 "과거 전쟁의 폐허에서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 가난을 극복한 나라로서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밝혔다.

반기문 총장은 이에 "감사하다. 일단 지금은 생존자와 부상자들 인명을 긴급 구출하는 것이 제일 시급하다"면서 "아이티에서 경찰서와 형무소가 다 파괴돼 행정과 치안복구 능력을 지원하는 것도 급한 현안이 되어 가고 있다. 유엔 평화유지군이 중심이 되어 (군인 7천명, 경찰 2천명) 9천 명정도가 치안유지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15군데 비상식량 지원센터를 세워서 유엔이 앞으로 한 달 내 2백만 명에게 비상식량을 매일 제공하려고 한다. 물과 식량, 의약품이 태부족"이라면서 "당장 5억 5천만 달러 정도가 필요하다고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고 미국과 영국 브라질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많은 원조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그래도 아직도 지원이 절실한 상태"라고 대답했다.
반총장은 아울러 아이티 지진 당시 유엔의 피해와 관련, "현재 유엔 사망자는 37명이며 100명 내지 120명 정도가 매몰돼 있는데 생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유엔 책임자로 있던 사무총장 특별대표(Hedi Annabi)도 생사 확인이 안돼서 다시 임시비상사무소를 설치하고 특별대표도 임시로 파견하려고 한다. 저도 17일 아이티로 들어가 긴급 구호상황을 챙겨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같은 지구상의 비극에 유엔이 신속히 나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면서 "아이티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반 총장도 "아이티에 도착하면 한국정부ㆍ 국민들의 격려와 성원의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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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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