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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발행 러시..'금리 오르기 전 돈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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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기업의 채권 발행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밝혔다. 조달 비용이 오르기 전에 미리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버지니아 미디어, BMW,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채권 발행에 나서 200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조달했다. 각국 정부도 기준금리 인상에 앞서 채권 발행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FT에 따르면 폴란드와 멕시코도 현재 채권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번 주 유럽 채권시장에서 투자등급 이하의 정크본드 발행은 연간 전체 발행 규모의 15%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주 미국 회사채 시장은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채권 발행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현재까지 이미 채권발행 규모는 750억 달러를 넘어섰는데, 이 가운데 3분의 2가량은 금융위기로 자금난에 처한 은행들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연초 신규 자금 유입 시기와 맞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채권을 미리 발행하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최근 나타나고 있는 경기회복세로 각국 중앙은행들이 조만간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채권발행에 불이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인상은 곧 조달비용 상승을 뜻하기 때문.
또 각국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채권 매입 등 양적완화 정책들이 철수될 경우 채권 수급이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으로 채권 수요가 강한 지금 자금 조달을 해두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더블 딥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역시 기업들의 보다 적극적인 자본조달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도이체방크의 아이보르 던바 헤드는 “더 이상 금리가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채권 발행업체들은 현재의 여건을 활용하려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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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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