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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동물같은 말·행동에 따끔한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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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동물'과 관련된 온라인 신조어들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세상에서는 애완동물을 자신의 가족처럼 아끼는 사람들을 위한 말부터 동물의 소리에서 착안한 말까지 다양한 신조어들이 쏟아지고 있다.
우선 '데꿀멍'이라는 말이 눈에 띈다. 네티즌들에 따르면 이 말은 동물들이 내는 소리를 흉내낸 의성어로 '데굴데굴 꿀꿀 멍멍'의 줄임말이다.

'동물처럼 바닥을 구르다'라는 의미를 담은 '데굴데굴'과 동물이 내는 소리인 '꿀꿀 멍멍'을 합친 말이라는 얘기다. 의미는 간단하다. '동물'처럼 행동하고 '동물'같은 말을 할 때 이 신조어를 쓰면 된다.

이 말은 다양한 경우에 사용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정치인과 관련된 기사의 댓글로 쓰일 때 진가를 발휘한다. '데꿀멍'이라는 한 마디면 동물처럼 '데굴데굴' 구르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
일본 정가에서 끊이지 않고 터져 나오는 망언에도 효과적인 일침을 놓을 수 있다. '데꿀멍'이라는 신조어를 통해 '개소리(실없는 소리)'하고 있다는 비판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동물'과 관련된 신조어가 나쁜 의미만을 전달하는 것은 아니다. 동물을 가족처럼 대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된 신조어도 있다. '퍼키드(furkid)'는 자식처럼 대접받는 애완동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애완동물을 뜻하는 '펫(pet)'과 '네티즌'을 합성한 '페티즌'이라는 말도 온라인세상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온라인게임 등을 통해 가상의 애완동물을 기르는 네티즌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딩펫족'이라는 용어도 있다.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뜻하는 딩크(Double Income, No Kids)족과 애완동물(pet)을 합친 말이라고 한다. 네티즌들은 딩크족이면서 아이 대신 애완동물을 기르는 맞벌이 부부를 '딩펫족'으로 부른다고 설명했다. 딩펫족이 기르는 애완동물이 '퍼키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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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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