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가 서방언론에 보낸 '세계에서 가장 긴 가운데 손가락'"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두바이의 꿈 '버즈 두바이'가 4일 공식 개장하면서 '버즈 칼리파'라는 새로운 이름표를 달았다. 이로써 두바이는 UAE는 하나라는 점과 두바이와 아부다비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세계만방에 알렸다.
4일 밤 공식 개장식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두바이 통치자는 UAE 연방 대통령이자 아부다비 통치자인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의 이름을 따 버즈 두바이의 이름을 버즈 칼리파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개장식이 지난해 11월 두바이가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을 선언해 전 세계가 두바이의 약 1000억 달러 규모 대외채무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열렸다고 전했다.
UAE의 수장국 아부다비는 지난해 2월 이후 두바이에 총 25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했다. UAE의 관리들은 이와 관련 두바이의 어떠한 자산도 아부다비로 넘어가지 않았으며 어떠한 '통제의 끈'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두바이는 국가의 상징물 버즈 칼리파의 개장이 두바이의 '할 수 있다는 태도'를 되살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버즈 칼리파의 발주처 에마르 프라퍼티스의 회장 모하메드 알라바르는 이날 버즈 칼리파의 개장으로 대표되는 좋은 소식들이 두바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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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는 이어 이날 개장행사는 지난 2008년 11월 인공섬 '팜 주메이라'의 아틀란티스 호텔의 개장행사에 비하면 좀 더 사려 깊었다고 전했다. 아틀란티스 호텔은 두바이의 부동산 거품이 터지던 시점에 개장했으며, 수많은 유명 인사들을 초대해 파티비용만 2,000만 달러를 쓸 정도로 '흥청망청' 파티로 기억된다.
특히 FT는 지난 한 해 동안 서방언론의 비판과 부정적 보도에 지친 두바이 거주자들이 이번 '버즈 칼리파'의 개장을 더 밝은 미래전망을 알리는 표식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신문은 UAE 국민들 사이에서 돌고 있는 문자 메시지 가운데는 "이번 개장행사가 두바이가 서방언론에 보낸 '세계에서 가장 긴 가운데 손가락'이다"는 표현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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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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