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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즉석밥 전용 품종‘주안벼’선발
술 전용‘설갱벼’를 이어, 즉석밥용‘주안벼’의 산업화 성공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가정용 쌀밥과 조리방법이 다른 즉석밥(무균포장밥, 도시락 및 삼각김밥 등)에 가장 알맞은 벼 품종을 산업체와 공동으로 선발해 상업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부터 즉석밥에 알맞은 벼를 찾기 위해 수많은 품종을 테스트 한 결과, 마침내 ‘주안벼’를 찾아냈으며, 지난해 소비자, 가공식품회사와 함께 ‘주안벼 무균포장밥’ 시제품을 만들어 밥맛과 품질평가를 추진한 결과, 기존원료인 ‘추청벼’ 등 다른 품종의 쌀을 사용한 제품보다 상품성이 매우 우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무균포장밥 전문생산업체에 시험용 원료곡 2톤(2만명분)을 제공해 일반 소비자의 선호도를 면밀히 조사·분석해 상업화 여부를 결정하는 최종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서, 기존 원료곡인 ‘추청벼’ 등을 ‘주안벼’로 대체하기 위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주안벼'는 올해 종자증식을 거쳐, 내년부터는 원료곡의 계약생산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해외까지 보다 더 맛있고 품질이 높은 무균포장밥 등의 즉석밥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즉석밥용 주안벼가 산업화에 성공할 경우 기존 원료곡인 '추청벼' 대비 원료곡 1만톤 기준으로 약 22억원의 수익증대가 예상된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주안벼’는 농촌진흥청에서 1995년에 개발한 품종으로 2004년까지 농가에서 재배됐으나 이후 개발·보급된 ‘일품벼’ 등 더 우수한 품종으로 교체됐고 즉석밥 전용 맞춤형 품종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주안벼’의 재선발은 농가에서 더 이상 재배되지 않게 된 과거의 품종을 버리지 않고 새로운 용도로 재활용하면서 연구개발비를 30억원 이상 절약한 부대적인 성과도 매우 크다.

이미 농촌진흥청은 국순당과 공동으로 기존 품종 중 균 배양과 발효효율 등 양조 가공적성이 매우 우수한 '설갱벼'를 선발해, 2008년에 ‘백세주 담’을 생산한 바 있다.

지난해 부터 국순당은 ‘설갱벼’의 안정적인 공급과 품질 규격화를 위해 충남, 충북, 경북, 전북지역 등 110여 농가 약 267ha에서 계약재배를 한후, 생산량 전량을 일반수매가보다 5000원 이상 높은 값인 한가마당(40kg) 5만6000원에 수매했다.

따라서 납품을 한 계약재배 단지에는 최소 3억 7500만원이 더 간 셈이다. 지난해 대풍으로 벼 판로를 걱정하는 농민에게는 농가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고, 국민들에게는 우리 쌀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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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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