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의 블로그에서 애플의 태블릿 PC가 다음달 26일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사자'에 나섰고, 애플 주가는 뜨겁운 상승 열기를 보였다. 애플의 주가는 장중한때 209.35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소폭 하락한 209.0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파이낸스 인베스트먼트의 윌리엄 레프콘위츠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애플의 태블릿PC 출시를 계기로 지금까지 이어온 놀라운 성장을 이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블릿 PC는 스티브 잡스가 지난 6월 경영일선에 복귀한 이후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제품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애플이 공식적으로 제품 출시 일정은 내놓지 않은 상태이며, 전문가들의 출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애플이 태블릿 PC를 출시하면 기존의 아이폰과 맥 컴퓨터, 아이팟에 이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태블릿PC의 가격은 500~1000달러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태블릿PC 출시는 향후 매출과 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태블릿PC가 애플의 주당순이익(EPS)을 25~38센트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증권업계에서 전망하는 애플의 목표주가는 현재 종가 209.04달러 보다 16% 높은 242.5달러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TV서비스도 시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은 MP3파일과 영화 등을 공급하는 디지털 스토어 아이튠즈(iTunes)를 통해서 TV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태블릿 PC 출시를 앞두고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TV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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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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