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은평뉴타운 3지구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 단지 수가 많고 면적별로 청약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은평뉴타운 3지구는 지하철 역과 다소 거리가 있는 게 흠이지만 대부분의 단지에서 북한산 조망이 가능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통학하는 자녀나 도심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이 있다면 중심상업지구와 가장 가까운 2단지를 노려볼 만하다.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역 북쪽에 위치해 3지구 물량 중 서울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가장 가깝다. 북쪽으로 창릉천이 지난다.
은평뉴타운은 전용면적별로 청약조건도 다르다. 전용 85㎡이하(59㎡ㆍ84㎡)는 청약저축 가입자만 신청할 수 있다. 청약가점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청약저축에 가입한 후 2년 이상, 24회 이상 납입하면 1순위로 인정한다. 같은 1순위끼리 경쟁할 때는 무주택 기간과 납입 횟수, 저축 총액을 따져 당첨자를 결정한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로 중소형은 계약 후 3년, 대형은 계약 후 1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하지만 은평뉴타운은 후분양이라 입주 후 등기하면 전매제한 기간인 3년이 지난 것으로 간주해 입주 후 전매가 가능하다.
다만 내년 6월 입주가 시작되는 후분양 아파트인 만큼 잔금 마련 기간이 짧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오는 29일 입주자모집공고 후 내년 1월 말 특별공급이 시작된다. 본격적인 1순위 청약은 내년 2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내년 상반기 서울에서 분양하는 뉴타운 물량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고 은평뉴타운에서도 주거환경이 뛰어나 수요자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면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한다는 점도 매력"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낮아 청약가점 60점이 넘어도 당첨 안정권에 들기 어려울 수 있다"며 "가점이 낮으나 당첨권에 들고 싶은 수요자라면 7,8단지를, 쾌적한 단지를 원한다면 9,11단지를 공략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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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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