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상용차, 소리없이 강하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트럭, 버스 등 구매심리호전 올 판매량 12.6%↑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트럭, 버스 등 상용차가 국내 시장에서 신바람을 내고 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신차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구매 심리가 호전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이 회사 상용차 내수 판매량은 총 12만 7287대로 전년 보다 12.6% 늘어났다. 지난해 말 불거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연중 지속됐던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표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최근 1년동안 판매량 추이를 살펴보면 더욱 고무적이다. 실제로 올해 1월 전년 동기 보다 27.3%나 줄어드는 등 상반기 내내 부진에 시달렸지만, 6월부터 반전의 가능성을 보이더니 7월(23.7%), 8월(40.6%), 9월(115.2%)로 갈수록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런 가운데 2.5t급 이상 대형트럭과 버스를 주로 생산하는 현대차 전주공장은 두달째 주말 특근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주공장의 경우 지난 9월부터 특근과 잔업을 통해 밀려드는 물량을 소화해내고 있다"며 "지난달에는 판매 상승세가 주춤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월 1만 3000대 정도가 팔려나가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 경기 지표로 삼고 있는 1t 트럭의 활황세가 두드러진 점도 주목거리다.

실제로 올들어 지난달까지 이 부문 전체 판매량이 8만 9404대로 전년 보다 18.3%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고, 10월 중고차 시장 판매량도 전월 보다 30% 이상 늘어나는 등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차 전문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중고차를 포함한 상용차 전체 판매 시장 가운데 1t 트럭의 판매 비중은 지난달 말 현재 50.8%에 달했다.

이에 대해 완성차업계 모 관계자는 "1t트럭의 경우 생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문으로 소규모 창업 열기가 높아지면서 구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회복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인 만큼 향후에도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국내이슈

  •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해외이슈

  •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