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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다' 공식입장 "유감과 함께 사과의 뜻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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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키작은 남자는 루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KBS2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미수다'는 12일 오후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 '알려드립니다'에 '제작진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미수다' 제작진은 "'미수다'는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 여성들이 한국, 한국인, 한국 문화에 대한 체험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지난 9일 방송분에서는 외국인 여성과 한국 여대생간의 문화와 가치관의 차이를 알아보고자 토론 형식으로 프로그램 녹화가 진행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키작은 남자는 루저' 발언에 대해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표현과 관련해 MC를 비롯해서 출연자, 제작진 모두가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길 의도는 전혀 없었다. 출연자들의 솔직한 의견을 들어봄으로써 요즘 신세대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알아보고자 했던 것"이라며 "그러나 어느 한 부분만을 떼어놓고 볼 때, 제작진의 의도와 상관없이 일부 시청자에게는 오해와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던 점에 대해서 유감과 함께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루저'라는 단어가 대본이라는 여대생의 주장은 맞았던 것으로 보인다. KBS 제작진은 "'미수다'는 통상 녹화 이전에 모든 출연자들과 이메일 및 전화 인터뷰, 또는 직접 면담을 통해 토론할 주제에 대한 출연자의 의견을 듣고 정리해서 대본화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대본은 토론 진행상 참고 자료로 쓰일뿐, 강요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발언한 여대생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방송 후 특정 출연 학생이 마녀사냥을 당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심지어는 학생의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까지 인터넷에 노출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게한다. 특정 학생에게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는 부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미수다'에 출연해 솔직하게 토론에 참여한 그 누구도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향후 외국인을 통해서 우리의 자화상을 엿보고 세계인의 다양한 생각을 들어보고자 했던 기획의도를 살리는데 더욱 세심하고 사려깊은 자세로 임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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