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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영화계①]장동건-이병헌-정우성, 男한류★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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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10월 극장가에 한류스타들이 몰려온다. 장동건, 이병헌, 정우성 등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남자 한류스타들이 색다른 장르의 신작을 들고 한 주 차로 비수기 극장가의 문을 두드린다. 10월 극장가를 장식할 세 남자 한류스타들의 신작을 비교한다.

◆ 청춘의 아이콘 정우성, 허진호 감독을 만나다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말을 타고 장총을 돌리며 광활한 벌판을 누비던 정우성이 가슴 설레는 로맨스의 주인공을 돌아왔다. 영화 '호우시절'은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행복'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의 새 영화다.

정우성은 '호우시절'에서 미국 유학시절 사랑과 우정 사이의 감정을 가졌던 중국인 친구 메이(고원원 분)를 중국 청두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평범한 직장인 동화 역을 맡았다. 뒤늦게 사랑을 다시 발견하고 가슴 설레지만 쉽사리 다가서지 못하는 인물이다. 정우성은 이 영화에서 20대 청년의 미소와 30대 남자의 좌절을 동시에 품은 역할을 맡아 자신의 장기를 십분 발휘한다. 8일 개봉.

◆ 누아르 스타 이병헌의 글로벌 프로젝트
10월 15일 개봉하는 이병헌의 새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는 베트남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트란 안 홍 감독의 작품이다. 전작 '그린 파파야 향기' '씨클로' 등에서 보여준 감독의 예술성이 두드러진 작품으로 할리우드 진출작 '지.아이.조-전쟁의 서막'과 달리 상업적인 야심이 큰 영화는 결코 아니다.

인터넷 예매 38초 만에 매진돼 부산국제영화제 최고 화제작으로 떠오른 이 영화는 홍콩 대부호의 아들인 의문의 실종자(기무라 다쿠야 분)와 그를 뒤쫓는 사립탐정(조시 하트넷 분), 홍콩 암흑가 보스 수동포(이병헌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피도 눈물도 없이 잔인하지만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마피아 보스 역을 연기하는 이병헌의 연기 변신이 관심을 모은다.

◆ 최연소 대통령으로 돌아온 조각미남 장동건

영화 '태풍' '무극' 이후 4년간 공백을 가졌던 조각미남 장동건은 대통령으로 돌아온다. 장동건의 컴백작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퇴임 전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대통령, 최연소 꽃미남 대통령,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등 세 명의 대통령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다.

할리우드 진출작 '전사의 길(Warriors's Way)' 촬영을 마친 장동건은 우선 장진 감독의 코미디 '굿모닝 프레지던트'로 관객들과 만난다. 정치를 할 때는 더할 나위 없이 강한 인물이지만 여자 앞에서는 한없이 부드러운 남자를 연기했다. 장동건의 코미디 연기가 벌써부터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10월 22일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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