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사업 매각설이 나오고 있는 두산의 ‘폴로(POLO)’ 사업 지속 여부가 다음달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두산이 한국에서 폴로 사업을 크게 성장시켜왔다"며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나 "다만 (폴로측이) 다른 기업이 더 사업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두산의 의류사업은 폴로와의 재계약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지난 1985년 폴로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한 후 5년마다 판권을 갱신해왔다. 이번 계약은 내년말경 만료될 예정이다.
일단 업계에서는 의류사업을 접는다는데 힘을 싣고 있다. 실제로 두산측은 지난해 이랜드 그룹측과 매각협상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한 대기업이 인수 후보로 떠오르기도 했다.
매각이 아니라면 두타로의 사업 이전이라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올해 개점 10주년을 맞은 두타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디자이너 브랜드 50개를 입점시켜 백화점 수준의 상품들을 구성했으며, 신진 디자이너존인 '두체존'을 약 2배 가량 확대하는 등 새로운 방식의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따라서 의류BG를 두타에 흡수시켜 사업체제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패션 사업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그룹 지주사인 두산은 주력사업인 중공업에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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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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