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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의류사업 지속 9월에 결정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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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로(POLO)’ 재계약 위해 미국서 협상

의류사업 매각설이 나오고 있는 두산의 ‘폴로(POLO)’ 사업 지속 여부가 다음달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 고위 관계자는 "다음달 의류BG 협상팀이 미국 폴로 본사로 넘어가 재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라면서 "폴로측의 결정에 따라 사업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두산이 한국에서 폴로 사업을 크게 성장시켜왔다"며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나 "다만 (폴로측이) 다른 기업이 더 사업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두산의 의류사업은 폴로와의 재계약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지난 1985년 폴로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한 후 5년마다 판권을 갱신해왔다. 이번 계약은 내년말경 만료될 예정이다.
폴로 사업을 크게 키웠으나 두산 내에서 의류사업 비중은 미비한 수준이다. 특히 두산 의류BG는 지난 2006년 이전까지 폴로를 비롯한 게스, DKNY 등 인기 수입 브랜드 사업을 벌여왔으나 이후 DKNY는 SK네트웍스에 넘어갔고, 게스는 한국에 직접 진출함으로써 두산과 결별했다. 현재는 폴로 사업만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폴로와의 재계약이 실패할 경우 두산은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할 지, 아니면 사업을 접을지를 결정해야 한다.

일단 업계에서는 의류사업을 접는다는데 힘을 싣고 있다. 실제로 두산측은 지난해 이랜드 그룹측과 매각협상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한 대기업이 인수 후보로 떠오르기도 했다.

매각이 아니라면 두타로의 사업 이전이라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올해 개점 10주년을 맞은 두타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디자이너 브랜드 50개를 입점시켜 백화점 수준의 상품들을 구성했으며, 신진 디자이너존인 '두체존'을 약 2배 가량 확대하는 등 새로운 방식의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따라서 의류BG를 두타에 흡수시켜 사업체제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패션 사업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그룹 지주사인 두산은 주력사업인 중공업에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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