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가 주택 구입 여력 키워
영국 부동산 전문 업체 네이션 와이드 빌딩소사이어티(NBS)에 따르면 영국의 8월 평균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1.6% 상승한 16만224파운드(26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0.5% 상승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영국 주택시장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2.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NBS의 마틴 게바우어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소득 대비 집값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금리가 떨어지면서 주택 구매 여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또 “모기지 대출 비용이 줄어든다는 것은 당장 집을 팔아야 한다는 압력이 덜 해진 것을 의미한다”며 주택 공급량이 줄어든 원인을 설명했다.
8월에 집값이 오르면서 영국 부동산 가격은 4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게 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집값이 3.2% 올랐다. 그러나 집값이 정점에 올랐던 2007년 10월과 비교하면 14.4% 가량 낮은 상태다.
7월 모기지 대출 승인은 3만8181건으로 전월 3만5564건에서 불어났고 총 모기지 대출은 84억 파운드(138억 달러) 전월 81억 파운드에서 3억 파운드 가량 확대됐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