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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시장 부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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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완제품 생산 11% 증가 4076대
4대강 등 대형공사… 굴착기 수요↑


건설기계 시장이 굴삭기 판매가 호조 덕분에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건설기계공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2009년 6월 건설기계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건설기계 완제품 생산은 전월 대비 11.2% 증가한 4076대를 기록했다.

이 기간 내수 판매는 1993대로 지난해 4월(2029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굴삭기 판매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이 기간 굴삭기 내수 판매량은 총 829대로 작년 4월 833대 이후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휠 타입(바퀴형) 굴삭기는 441대가 팔려 지난 IMF 외환위기 이후 당월 판매량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협회측은 "휠 굴삭기 판매 증가세는 주로 14t급 및 5t급 굴삭기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실제로 6월 두 종의 제품 판매량은 각각 269대 및 142대로 전년 동월대비 115.2% 및 11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휠 타입 굴삭기가 강세인 이유는 ▲이동의 편의성 및 투자비 대비 수익성이라는 수요자의 선호도 이외에도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조기 착공을 비롯한 정부 및 지자체의 공공 토목공사 증가 ▲중고제품 수출 증가에 따른 대체 수요 발생 ▲굴삭기 수급조절 시행 발표에 따른 일부 가수요 등 대외 요소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지게차 및 콘크리트펌프트럭 역시 지난달에 비해 각 217% 및 70% 증가하며 호조를 이어가면서 수출 부진의 골을 다소나마 상쇄하고 있다. 6월 당월 완성품 판매 중 내수 비중은 48%로 나타났다.

6월 완성품 수출은 총 2513대로 전월대비 1.1%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 수출(5479대)의 40% 수준에 불과하지만 2000대 수준을 유지하며 지난달에 이어 감소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6월에 건설기계 판매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하반기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만 최근 정부의 건설기계의 신규 등록 제한을 시행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해당 품목에 주력 건설기계 제품이 포함될 경우 모처럼의 회복 기미가 곧바로 꺾일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협회측은 "일단 업황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생산, 판매 모두 절반 수준에 머무른 상태"라면서 "신규 등록 제한 등 규제를 내세우기 보다 사업자들이 건설장비 구입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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