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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100대 상장사 연금부족액 960억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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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100대 상장사 기업의 연금 부족액이 960억파운드에 이른다고 5일 블룸버그 통신(현지시간)이 보도했다.

7월 연금 부족액 960억파운드(1630억달러)는 지난해 연금 부족액 410억파운드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일 뿐 아니라 시장 예상치의 2배를 넘는 액수다.
레인 클라크의 밥 스콧 애널리스트는 “작년 가을 리먼브라더스 파산 사태가 영국 연금 계획에 큰 차질을 줬다”며 “금융시장이 여전히 불확실함에 따라 연기금 역시 여건이 좋지 못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대부분의 기업들이 연금 혜택을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최대 정유업체 BP는 지난 6월 신규 직원에게 제공하는 연금 혜택을 중단했다. 바클레이스 은행 역시 1만8000명의 직원들의 연금 지원 중단을 검토 중에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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