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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남자의 자격' '귀차니즘' 이경규 잘하고 있나?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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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KBS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은 강도 높은 미션에 임하는 다양한 남자들의 가지각색 코믹 반응이 주요 포인트다.

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의 일들을 부제로 진행하는 '남자의 자격'은 살아가면서 한번쯤 해봐도 좋은 일, 해보고 싶은 일, 해봐야 하는 일 등을 선정해서 멤버들이 직접 실행에 옮기는 포맷이다.
멤버들의 면면은 다채롭다. 아이돌 스타 위주로 꾸며진 방송과는 처음부터 차별화를 뒀다. 오랜 뚝심으로 한 자리에서 자리매김을 한 개그맨, 연기자 등이 주축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1960년생인 이경규와 1980년생인 윤형빈 사이에 김태원, 김국진, 이윤석, 김성민, 이정진 등이 포진해 각기 다른 캐릭터를 발하고 있는 것.

간판 캐릭터로 활약하는 이경규의 어깨는 무거운 편이다. 다른 멤버들의 캐릭터가 온전히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은 이미 만사를 귀찮아하고 불평 불만 많은 성격을 시청자들에게 주지시켜둔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 나머지 멤버들이 그를 '형'으로 따르고 있는데다 거의 모든 도전에서 '이경규가 얼마나 고생하는지'가 재미를 가르는 기준이 되면서 그의 활약에 프로그램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리얼 버라이어티가 대세를 이룬 예능 시장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던 그는 '남자의 자격'을 기점으로 조금씩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역부족이란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늘 잔머리를 굴리고 화만 버럭 내던 그가 눈물을 흘리며 양파를 까고, 먼저 나서서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하는 등 리얼 버라이어티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그러나 아직 '무한도전', '1박2일' 등 기존 인기프로그램에 비하면 아직은 부자연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이경규 특유의 '버럭' 캐릭터가 너무 튀어 다른 성실한 멤버들이 부각되기 어렵고, 리얼하지 않다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는 것.

이미 뚜렷한 색깔을 갖고 있는 그가 얼마나 빨리 각종 미션, 다채로운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섞여들어가느냐가 이 프로그램의 성공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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