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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스폰서' 그 진실과 거짓 대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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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연예패트롤] '고 장자연 사건'으로 인해 연예계가 국민들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이와 관련된 갖가지 확인안된 루머들이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루머중에 가장 큰 관심꺼리는 성과 관련된 것들이다. 과연 신인 연기자가 드라마나 영화 등에 출연할 때 어떤 종류의 로비가 존재하는가? 여자연기자들의 로비중에는 성과 관련된 로비가 있었나? 등…. 요즘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여자연기자들이 품위유지를 위해서 돈은 어떻게 마련하고, 이때 혹시 '스폰서'라는 것이 등장하는가 등이다.
스폰서의 존재여부는 이미 가수 아이비 등에 의해 제기되기도 했다. 항상 연예계와 관련된 사건들이 터져나올 때마다 '단골손님'처럼 등장하는 '스폰서'는 진짜 존재하는 것일까?.

연예인들을 웃고 울리는 돈돈돈-수입은 NO! 지출YES!- 스폰서는?

연예계에서 '스폰서'란 연예인들이 품위 유지를 위해 비용를 마련해주는 인물들을 말한다. 연예인들의 입장에선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수입이 불규칙한 연예인들에게는 그 자체가 큰 어려움이 아닐수 없다. 당연히 '스폰의 유혹'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과연 연예계에 스폰서란 존재할까?
요즘은 스폰의 계념이 많이 바꿨다.
최근엔 연예관련 사업을 하는 미혼의 젊은 사업가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이들이 자신의 소속사 여자연기자들과 연인관계를 유지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해당연예인이 필요한 것들을 개인차원에서 도와주게 된다. 일반적으로 보면 연인들간에 서로 돕는 평범한 일이지만 연예계의 일로 비춰지면 '스폰'의 개념으로 둔갑된다. 이들 청년사업가들이 연예인 애인을 위해 회사를 직접 차리기도 한다. 이 케이스 모두 엄밀히 따지고 보면 연인을 위한 투자인 셈이다.

또 최근들어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각 연예 기획사들도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연히 회사경영이 어려워진 기획사들은 투자쪽 사람들과 접촉하게되고. 이 과정에서 불순한 생각을 갖고 있는 일부 투자쪽 사람들이 소속사에 스폰 개념의 부적절한 관계를 은근슬쩍 요구한다. 만약 이것이 받아들여진다면 그것은 바로 '스폰'이 된다. 물론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영세한 연예기획사들의 경우 울며겨자먹기로 돈의 유혹에 빠져든다.

마지막으로 연기를 원하는 연예지망생이나 신인들의 경우는 더러 자신들이 스스로 스폰서를 찾기도 한다는 것. 물론 소속사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단 서로 만나서 느낌이 통하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그들만의 계약으로 발전한다는 것이 연예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은 다른 직업 집단에서도 충분히 볼수 있는 케이스다. 돌출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어디든 있는 법. 문제는 이같은 비정상적인 것들이 연예계에 와서 더욱 부풀려지고, 확대 재생산된다는 것이다. 물론 대중들의 관심이 항상 머무는 연예계라는 특수성이 있기는 하지만 연예계의 입장에선 사실 이상으로 부풀려지고, 루머화되는 것이 무척 불편하다.

과연 소문난 스폰서 액수는?

최근 연예계에는 스폰서와 관련된 갖가지 소문이 난무하다. 과연 얼마나 주고 받는 것일까? 소문에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떠돌고 있다. 한 연예매체는 무명이나 신인 여배우의 경우 몇 천만을 받는 것이 고작이지만 유명 톱스타의 경우는 10억원 이상을 제시받는 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같은 결과가 사실이라면 지명도와 인지도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같은 결과를 뒷받침할만한 그 어떤 자료나 증언자도 없다. 일부 말하기 좋아하는 연예계 호사가들이 만들어내는 경우다.

만약 이같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번 '고 장자연 사건'수사를 비롯 갖가지 사건 사고에서 이미 까발려졌을 것이다. 이번처럼 연예계 관련 수사가 광범위하게 이뤄진 경우에 이부분이 안밝혀진다는 것은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그런가하면 연예계 스폰에는 '단타'와 '장타'가 있는데, 단타는 3개월에 3억, 장타는 7개월에 6억여원이라는 소문도 있다. 이 또한 어떤 근거로 이같은 주장이 나왔는지는 알수 없지만 일부 연예계 인사들이 재미삼아 한 이야기들이 확대재생산 된 것임에 틀림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같은 억측들을 근절하기위한 노력들은 무엇일까?

연예인과 연예계 종사자, 그리고 이를 지켜보고 있는 일반인들의 인식전환이 필수적이다.

말많고 탈많은 연예계는 사건 사고가 날때마다 등장하는 단골 메뉴가 있다. 바로 성상납, 스폰서 등 '센세이션리즘'에 바탕으로 둔 소재들이다. 물론 이같은 것들이 전혀 근거 없다고는 말할수는 없다. 따라서 갖가지 불법에 관대했던 종래의 마음가짐부터 바꿔야 한다. 연예인이나 관계자 등 업계 스스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연예계 일이라면 무조건 사시로 지켜보는 일반인들의 그릇된 인식과 행태도 문제다.

이번 기회에 연예인과 연예종사자. 그리고 그를 지켜보고 있는 팬 등 모든 사람들이 그릇된 연예계 관행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과 확대재생산되고 있는 루머들이 발붙이지 못하도게 하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연예인들이 인권침해를 당했을 경우, 그 사실을 즉각 알릴 수 있는 통로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고, 연예인 스스로도 허황한 환상만을 쫓는 일은 자체해야 할 것이다.

이제 새로운 시대에 맞는 투명하면서도 합리적인 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제 연예계는 산업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연예인과 그 관련자들이 스스로 자정하고, 깨쳐나가야 할 것이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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