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영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 레드테일골프장(파72ㆍ6267야드)에서 36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한국계 킴벌리 김(18)을 7홀 차로 대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대전 국제고를 다니던 2007년 한국 국가대표에도 발탁됐던 송민영은 2008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 진학해 비지니스를 전공하는 등 학업에 주력해 화제를 모았던 선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송민영은 이날 페어웨이안착률 100%에 30개홀에서 25차례나 그린에 적중하는 '송곳 아이언 샷'으로 완승을 이끌어냈다.
송민영은 "친구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면서 "경기에만 집중했고, 지금까지 가장 만족할만한 경기를 펼친 것 같다"면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아버지 송무석 교수는 "이번 우승으로 (민영이가) 내년 첫 메이저인 크라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 출전권을 보너스로 받았다"면서 "프로 전향은 나중에 생각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