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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음성채팅 1위 자리 SK '토크온'에 뺏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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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대표 김상헌)이 인터넷전화 '네이버폰'을 종료하며 오는 7월 한게임에서 선보이려 했던 PC와 PC간 음성채팅 서비스인 '게임톡'이 오픈도 하기 전에 복병을 만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NHN이 지난 4월 29일부터 네이버폰 서비스를 중지시키며 잦은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자 네이버폰 내 음성채팅 서비스였던 '오픈톡' 이용자들이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의 음성 채팅 시범서비스 '토크온'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토크온은 SK커뮤니케이션즈가 메신저 서비스인 '네이트온' 내 선보이는 음성채팅 서비스로 지난 5월 3일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시범서비스 기간이지만 네이버폰 종료 후 장애가 발생하자 토크온 사용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네이버폰이 단계적 종료를 시작한 후 사용자가 많게는 5~6배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동안 네이버폰 내 오픈톡 서비스는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이 주로 이용해왔다. '길드' 등 조직을 꾸려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게임 이용자들이 손쉽게 서로의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NHN은 게임톡을 한게임 내 오픈하며 신작 게임 출시와 함께 선보일 계획이었다.

오픈톡 사용자들을 그대로 게임포털인 한게임으로 끌어갈 계획이었던 것. 그러나 토크온이 '새로운 카드'로 떠오르며 오픈톡의 사용자들을 모두 게임톡으로 이전시키는 것은 어렵게 됐다. 오히려 토크온이 7월 이전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경우 음성채팅 분야 주도권을 SK커뮤니케이션즈에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미 게임관련 커뮤니티 등에는 "음성채팅 서비스를 토크온으로 바꾸자"는 글들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특히 SK커뮤니케이션즈 측은 토크온이 새로운 음성채팅의 대안 서비스로 게이머들의 지지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난 뒤 토크온 품질을 높이는 한편 게임 사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도 마련키로 했다.

NHN 관계자는 이에 대해 "네이버폰 서비스 종료로 사용자가 이탈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며 "하지만 게임 사용자들은 부가서비스가 아닌 게임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게임톡 오픈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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