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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기회복, OECD 中 ‘최고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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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美 등은 마이너스 불구

한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회복, 환율의 안정, 무역수지 흑자 구조 유지 등 우리 경제의 긍정적 신호와 맞물려 ‘경기 낙관’론이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2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OECD는 최근 경기선행지수(CLI) 보고서에서 한국의 2월 CLI가 94.5로 전달의 92.9보다 1.6 포인트 증가해 우리 경기가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30개 회원국 가운데 최고 높은 회복세를 기록한 것으로 G7(-0.9)과 OECD(-0.9)의 평균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특히 이웃 중국과 일본이 각각 -0.7과 -0.5를 기록, 경기후퇴 양상을 보인 데 만해 우리 경제만 회복 길에 접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CLI는 산업활동동향, 주택 동향, 금융.통화 현황, 국내총생산(GDP) 흐름을 종합적으로 따져보고 향후 6개월 후의 경기변동을 나타내는 잣대로 활용한다. 따라서 전월 대비 증가(+)로 나올수록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해석이다.

OECD의 CLI뿐만 아니라, 최근 나온 경제지표는 우리 경제의 회복국면에 근접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지난 2월 광공업생산은 전달에 비해 6.8% 증가했다. 소비재판매도 5%가 늘어나면서 국내 경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월 무역흑자 46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현재의 각종 경제 지표를 따져보면 다른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한국경제의 봄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확실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우리경제의 발목을 잡는 국내외 변수도 적지 않아 조기회복 가능성을 점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지식경제부의 고위 관계자는 20일 “우리나라가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전하는 것은 맞지만, 실업자 100만 명 육박, 800조원에 달하는 과잉유동성 등의 풀어야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밝혔다. 2분기부터는 금융 부문과 실물 부문의 부실이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 또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특성상, 세계경제가 회복되지 않고선 성장의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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