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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양적완화 정책.. 경기 회복설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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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일본은행이 금리를 0.1%로 동결하고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한층 강화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경기가 최악의 시기를 벗어났다는 관측도 번지는 모습이다.

이날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국채 매입액도 월 1조8000억엔으로 유지했다. 또 유동성 공급 수단 확대의 일환으로 일본은행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받는 담보범위에 기존의 지방채에다 증서대부채권을 추가하기로 했다.

미국 은행인 스테이트스트리트의 거시전략부문 책임자인 마이클 메트커프는 "일본은행의 양적 완화 조치는 경기 회복과 함께 투자심리를 자극해 통화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과잉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는 리스크로 인식되지 않는다면 경기회복 전망에 의해 통화 강세 효과도 이끌어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일본의 경기회복 조짐은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에서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1일 발표된 대기업 제조업 체감경기지수인 단칸지수(DI)는 일본 경제가 전후 최악의 침체 국면에 있음을 입증했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다이와증권 SMBC의 이와시타 마리 수석 마켓 이코노미스트를 인용해, DI의 예측지수가 7포인트 개선된 마이너스 51로 2년 9개월 만에 개선됐다고 지적했다며 일본 경제가 올 봄에 바닥을 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9.4% 감소했지만 3, 4월 예측지수는 각각 2.9%, 3.1% 상승할 것으로 밝혔다. 이와 함께 경기부양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일본의 경기가 예상보다 더 빨리 회복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다이와증권 SMBC의 이와시타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긍정적인 재료들에 힘입어 오는 30일 발표되는 일본은행의 경제·물가정세 전망에서는 올해 하반기 안에 일본 경제가 회복세를 되찾을 것으로 밝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시라카와 히로미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기와 국내 경기의 하강이 정체된 듯하다"며 "성공적인 생산조정과 미국 금융·주택 대책, 경기부양책 약발이 서서히 효과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다만 "향후 경기가 V자형으로 회복한다는 것은 아니어서 일본은행은 당분간 신중한 금융정책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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