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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기회복 낙관 일러".. 일본銀, GDP전망치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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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 회복을 낙관하기는 아직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이 1일, 2009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낮추기로 하고 조정에 들어갔다. 지난 1월말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지 불과 2개월만이다.

이날 발표된 대기업·제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단칸지수(DI)가 사상 최악을 기록한 데 따른 긴급 조치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1월 발표한 마이너스 2.0%에서 마이너스 4~5%정도로 대폭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2일 보도했다. 내년도 GDP 성장률은 원래 플러스 1.5%로 전망했지만 이 마저도 '제로성장'으로 하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일본은행은 전날 DI가 마이너스 58로 1차 오일쇼크 이후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며 "일본 경제가 한층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은행은 지금까지 올해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미국발 금융위기의 그늘이 갈수록 짙어지면서 일본의 경기도 예상외로 악화하고 판단, 경기 회복 시기를 늦추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 3·4분기(10~12월)에 마이너스 12.1%(연율 환산)로 전후 최악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한 GDP 성장률은 올 1분기(1~3월)에는 마이너스 10%로,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이다.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올해 일본 경제가 마이너스 4~5%로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일본 정부도 지난 1월, 올해 GDP 성장률을 '제로'로 잡았지만 최근 요사노 가오루(與謝野馨) 재무·금융·경제재정상은 대폭 하향할 뜻을 시사한 바 있다.

따라서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가 지시한 사상 최대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어느 정도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일본은행은 올해와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오는 30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논의해 확정할 예정이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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