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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시즌 첫 우승 해냈어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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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위민스챔피언스 마지막날 6언더파 맹위 '극적인 역전우승'


드디어 '초크라인'이 돌아왔다.

신지애(21ㆍ미래에셋자산운용)가 마침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챔피언스(총상금 200만달러)를 제패해 올 시즌 첫 우승을 신고했다. 불과 3개 대회만에 일궈낸 우승이다. 그것도 선두와 무려 6타 차 공동 6위에서 출발한 신지애가 오히려 2타 차 우승을 완성하는 극적인 역전우승이었다.

신지애는 8일(한국시간) 싱가포르 타나메라 골프장(파72ㆍ6547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2타 차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비회원의 신분으로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하는 등 무려 3승을 수확한 신지애의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째다. 빅매치답게 우승상금도 무려 30만달러다.

신지애는 무엇보다 올 시즌 '최대어'의 이름값을 해냈다는 것이 자랑스럽게 됐다. 신지애는 개막전인 SBS오픈에서 충격적인 '컷 오프'를 당한데다가 두번째 대회인 혼다LPGA타일랜드에서도 공동 13위에 그쳐 한때 슬럼프 우려까지 자아냈다. 신지애에게는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단숨에 털어낼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

신지애는 이날 버디만 6개를 뽑아내는 순도 높은 경기를 펼쳤다. 우승의 원동력은 1~ 4번홀의 4연속버디 등 초반스퍼트가 됐다. 신지애는 3번홀(파3)에서 칩인 버디를 잡는 등 순식간에 4타를 줄이며 헐을 2타 차로 압박했다. 헐은 7, 9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달아났지만 신지애는 헐의 10번홀(파4) 보기를 틈 타 11번홀(파3) 버디로 다시 따라붙었다.

'승부처'는 13번홀(파5)이 됐다. 헐은 티샷을 당겨치면서 언플레이블까지 선언해야 했고, 세번째 샷마저 반대편 러프로 보내 이 홀에서 결국 치명적인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동타를 허용했다. 당황한 헐은 14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며 자멸의 길로 들어섰고, 신지애는 15번홀(파5) 버디로 2타 차 선두로 올라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헐은 17번홀(파4) 버디로 연장전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 샷이 우측 러프 지역으로 날아가며 2온에 실패해 다시 1타를 잃어 2위(9언더파 279타)에 만족해야 했다. 신지애는 이에앞서 18번홀에서 1.5m 짜리 까다로운 내리막 파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킨 뒤 우승을 자신한듯 캐디와도 포옹을 나누며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낭자군'은 브라질교포 안젤라 박(21ㆍLG전자)이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 안젤라 스탠퍼드(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8언더파 280타)를 차지했다. 유선영(23ㆍ휴온스)과 재미교포 제인 박(22)은 공동 6위(7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2주연속우승이자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이 그룹에 진입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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