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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와 미셸 위 "빅뱅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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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개막 LPGA투어 시즌 개막전 SBS오픈서 '진검승부'


'신지애 vs 미셸 위'

'빅루키의 전쟁'이 이번 주에 드디어 시작된다.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터틀베이골프장 파머코스(파72ㆍ6582야드)에서 개막하는 SBS오픈(총상금 120만달러)이 바로 격전의 무대이다. 이 대회는 특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개막전이다. 두 선수 모두 기선제압을 위해서라도 절대 양보할수 없는 한판승부다.

신지애(21ㆍ미래에셋)와 미셸 위(20ㆍ한국명 위성미ㆍ나이키골프) 등 두 선수의 맞대결이 더욱 LPGA 최고의 화두로 떠오르는 것은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은퇴와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올 연말 결혼설 등으로 '흥행'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여기에 전세계를 힙쓸고 있는 경제한파까지 겹쳐 이제는 기댈 곳이 '루키전쟁' 밖에 없다. 두 선수는 캐릭터도 정반대이다. 신지애는 작은 키(156cm)에 통통한 몸매를 가지고 있지만 미셸 위는 183cm의 훤칠한 키에 모델 뺨치는 수려한 외모를 자랑한다.

플레이 스타일도 확연히 다르다. 신지애가 '초크라인'(분필선)이라는 별명답게 정확도를 앞세우는 반면 미셸 위는 '장거리포'를 토대로 화려한 플레이를 선호한다. '구름갤러리'를 동원하는 원동력인 셈이다.

기량면에서는 일단 신지애가 앞서는 분위기다. 신지애는 지난해 비회원 신분으로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하는 등 무려 3승을 수확해 이미 "오초아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미셸 위와의 네차례 대결에서도 모두 완승을 거뒀다. 2007년 US여자오픈에서 6위(미셸 위 2라운드 기권), 에비앙마스터스 공동 3위(미셸 위 69위), 브리티시여자오픈 공동 28위(미셸 위 컷오프),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는 공동 19위(미셸 위 컷오프)를 기록했다.

물론 신지애가 무조건 앞선다고 볼 수는 없다. 미셸 위는 남자대회 출전 등 '성(性) 대결'에 초점을 맞췄었고, 지난해에는 학업을 병행하면서 초청선수로 출전했다.

지난해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풀시드를 확보한 미셸 위가 이제는 정식멤버로 따가운 눈총을 받지 않고 투어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상황이 다르다. 하와이는 더구나 미셸 위의 '텃밭'이다.

양희영(20ㆍ삼성전자)도 '대어급'이다. 지난해 유럽무대에서 2승을 챙기며 상금랭킹 4위에 오른 양희영은 '남반구의 미셸 위'라는 애칭이 붙여졌을 정도로 천재성이 높이 평가됐던 선수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비키 허스트(19)도 '복병'이다. 지난해 2부투어에서 '5승 챔프'에 등극하며 최연소우승과 최저타 우승 등 진기록들을 쏟아냈다. SBS골프채널에서 전라운드를 오전 8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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