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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주춤' 케빈 나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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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오픈 셋째날 존슨 선두 질주, 케빈 나 3타 차 공동 10위


'탱크'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가 주춤한 대신 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펄펄' 날았다.

최경주가 생애 첫 타이틀방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40만달러) 3라운드. 최경주는 그러나 퍼팅 난조와 함께 공동 31위로 밀려나 사실상 '대회 2연패'가 어렵게 됐다. 잭 존슨(미국)이 1타 차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케빈 나가 존슨과 3타 차 공동 10위에서 막판 반전을 노리고 있다.

최경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ㆍ7060야드)에서 끝난 셋째날 경기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스코어를 줄이지 못해 합계 3언더파 207타에 그쳤다. 선두와 7타 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역전우승의 확률은 희박한 상황이다. 최경주는 특히 후반 퍼팅이 흔들리며 그린에서 고전했다.

최경주는 이날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면서 순항을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 13번홀(파4) 보기에 이어 15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를 더하며 상승세가 꺽였다. 17번홀(파3)에서는 티 샷이 스탠드 근처로 날아가면서 1타를 더 까먹었다. 최경주는 다행히 18번홀(파5)에서 2온후 가볍게 버디를 솎아내며 최종라운드를 기약했다.

존슨에 이어 선두권은 데이비드 톰스(미국) 등 4명의 선수가 1타 차 공동 2위그룹(9언더파 201타)에 포진해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7년 이 대회에서 PGA투어 사상 두번째로 어린 나이(16세)에 컷을 통과해 '골프신동'으로 주목받았던 태드 후지카와(미국)는 특히 이날만 8언더파를 몰아치는 신들린 샷으로 선두와 2타 차 공동 6위(8언더파 202타)로 치솟아 화제가 됐다.

나상욱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이날만 4언더파, 합계 6언더파 204타를 완성했다. 300야드에 육박하는 드라이버샷과 그린적중률 78%의 '컴퓨터 아이언 샷'이 원동력이 됐다. 나상욱은 경기 후 "드라이브 샷과 아이언 샷, 퍼팅 등 모든 샷이 잘됐다"면서 "우승이 쉽지 않겠지만 내일은 더 잘치겠다"며 각오를 새롭게 했다.

이 대회 초청선수로 처음 PGA무대를 밟았던 국내 상금왕 배상문(23)은 한편 전날 합계 5오버파 145타로 '컷 오프'돼 미국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지난해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올 시즌부터 투어에 합류한 재미교포 제임스 오(27ㆍ한국명 오승준) 역시 10오버파 150타로 일찌감치 코스를 떠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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