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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넘어가는 사람 살리는 맛에 죽였다"…獨 간호사 97명 살해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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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살인죄로 복역 중인 독일의 한 간호사가 과거에 97명을 추가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외신들은 이 간호사가 독일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3일(현지시간) 독일 검찰은 살인 또는 살인미수 6건으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던 간호사 닐스 회겔(41)에 대해 또 다른 범행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추가 기소된 살인 건수는 무려 97건이다.
"숨 넘어가는 사람 살리는 맛에 죽였다"…獨 간호사 97명 살해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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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겔은 환자들에게 처방되지 않은 약을 투약해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무단 투약된 약으로 환자들이 위험한 상태가 되면, 소생술로 이들을 살렸다. 하지만 이 가운데 일부가 소생에 실패해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다. 회겔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동기는 심심함 때문이었다. 그는 주변 동료들에게 자신의 소생술을 뽐내는 한편 병원에서의 지루함을 견디기 위해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검찰은 회겔은 자신이 무단으로 투약한 약이 환자들의 생명을 뺐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앞서 회겔은 2015년 6명의 살인 또는 살인미수로 체포되어 수감 중이다. 독일 검찰은 과거 그가 재직했던 병원에서 죽었던 환자들의 시신 100여구를 발굴해 추가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과거 재판에서 회겔이 (자신의 투약으로) 죽을 위기에 처한 환자들이 살아났을 때 기뻤고, 부검이 실패했을 때에는 비탄에 빠졌다고 밝혔었다. 독일 경찰은 시신을 화장한 경우 사망원인을 알 수가 없어 정확한 피해자 숫자는 확인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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