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독일 검찰은 살인 또는 살인미수 6건으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던 간호사 닐스 회겔(41)에 대해 또 다른 범행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추가 기소된 살인 건수는 무려 97건이다.
회겔은 환자들에게 처방되지 않은 약을 투약해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무단 투약된 약으로 환자들이 위험한 상태가 되면, 소생술로 이들을 살렸다. 하지만 이 가운데 일부가 소생에 실패해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다. 회겔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동기는 심심함 때문이었다. 그는 주변 동료들에게 자신의 소생술을 뽐내는 한편 병원에서의 지루함을 견디기 위해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검찰은 회겔은 자신이 무단으로 투약한 약이 환자들의 생명을 뺐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앞서 회겔은 2015년 6명의 살인 또는 살인미수로 체포되어 수감 중이다. 독일 검찰은 과거 그가 재직했던 병원에서 죽었던 환자들의 시신 100여구를 발굴해 추가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3년간 햇반·라면 먹고 종일 게임만…불안 심해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