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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경제대화 종료…FTA·세이프가드 결론 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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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미국과 일본정부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개최된 제2차 미·일 경제대화에서 자유무역협정(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무역협정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일본이 미국산 냉동 쇠고기 등에 발동한 긴급 수입제한(세이프가드)에 대해서도 구체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일본 NHK방송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참석한 미·일 경제대화는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3시30분께 시작돼 2시간 후인 5시30분께 종료됐다.
양측은 종료 직후 일본의 신칸센 기술을 활용한 인프라 정비,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협력 등에 합의하는 내용의 공동발표문을 공개했다. 미국이 자동차를 수출할 때 소음·배출가스 시험대상 등 심사절차를 간소화하는 조치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경제대화의 주 의제로 떠올랐던 무역협정에 대한 내용은 공동 발표문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간 미국은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미·일 FTA 체결 의지를 밝혀왔다. 하지만 일본은 다음달까지 TPP를 대략적으로 합의한다는 목표라, 양국 간 FTA가 아닌 미국의 TPP 복귀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보여 왔다.

또한 양측은 일본이 미국산 냉동 쇠고기 등에 발동한 세이프가드와 관련해서는 계속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미국은 일본이 지난 8월 발동한 세이프가드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경제대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개최됐다"며 "경제대화의 초점 중 하나가 된 세이프가드는 공동발표문에 언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서도 압력을 강화해나가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펜스 부통령은 회의에 앞서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에 대해 미국과 일본은 김정은 정권의 고립을 위해 긴밀히 협력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소 부총리는 "미일 동맹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동맹은 긴밀한 경제관계에 힘 입는다"고 강조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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