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아홉 번째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자 두 눈을 질끈 감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카타르를 빼면 다섯 팀이 모두 월드컵 본선 진출의 희망이 있다. 대혼전이다.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어려운 입장이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아홉 번째 경기에서 이란과 0-0으로 비겼다. 4승2무3패 승점14를 기록하며 A조 여섯 팀 중 2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만약 우즈베키스탄과 비기면 이란과 시리아 간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우리 대표팀이 비기면 4승3무4패 승점15를 기록하게 된다. 만약 시리아가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이란을 잡으면 4승3무3패 승점15를 기록하며 한국을 3위로 밀어내고 2위를 차지한다. 한국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해야 한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에 패하면 3위가 아니라 4위로 탈락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역시 시리아가 이란을 꺾는다고 가정하면 우리는 우즈베키스탄에 이은 조 4위로 탈락, 이란이 시리아를 잡아줘야 3위라도 할 수 있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반드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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